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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종교발 n차 전파… '방심은 금물'

김포서 2차 전파 확인… 3차 전파 가능성도
청주선 이슬람 종교행사 '발칵'… 경각심 요구

  • 웹출고시간2020.08.11 17:41:54
  • 최종수정2020.08.11 17:41:54
[충북일보] 수도권에서 교회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지역에서도 종교 모임을 통한 'n차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청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대규모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 방역의 고삐를 바짝 좨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김포시 한 교회의 확진자와 접촉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된 교인 2명과 접촉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이들 모두 '2차 전파'로 인한 감염자들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3차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고양시도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또 지난달 21일부터 발생한 경기도 포천, 양주 주둔 군부대의 집단감염은 역학조사 결과 '외부강사→종교활동→생활관'으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교회 등 종교모임으로 인한 'n차 감염'이 지역주민까지 전파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청주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진단검사 전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해 파장이 일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시는 종교행사에 우즈베키스탄인 확진자 전원이 참석한 것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후속 조치 또한 허술하게 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다행히 종교행사에 참석한 확진자 6명을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추가 감염이 나올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종교시설은 2천820곳으로, 지자체와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청주에선 해외 입국자를 제외하면 지난 5월 24일 이후 70일 만에 처음으로 지역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어서 느슨해진 방역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천지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종교발 집단감염이 방역 노력을 소홀히 한 틈을 타 또다시 활개칠 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다.

윤모(39·청주시 청원구)씨는 "이슬람 종교행사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다른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뒷북 대처를 하지 않길 바란다"며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청주시장이 코로나19 대처 관련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제대로 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개신교 500곳, 불교 73곳, 천주교 39곳, 이슬람교 1곳 등 종교시설 613곳에 소독약품과 압축 분무기 등 방역용품을 배부했다"며 "타 지역에서 교회 등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지역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지역에서는 지난 2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3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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