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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모르는 '8대 소비쿠폰'

8개 분야·1조원 수준 소비 촉진 목적
임시공휴일(17일)전후로 집중 시행 예정
내수진작 이어달리기 정책
소비자 "정책·사용방법 홍보 부진 아쉬움"

  • 웹출고시간2020.08.12 20:14:17
  • 최종수정2020.08.12 20:14:17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시행중인 농수산물 소비쿠폰 이벤트 안내문 캡처.

[충북일보] "소비쿠폰이요, 그런게 있습니까?"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8대 소비쿠폰'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황남기 경제부총리는 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이은 내수진작 이어달리기 측면으로 "소비·지역경제 활성화대책"을 상정 논의했다.

'8대 소비쿠폰'은 소비 촉진을 위한 것으로 지난 7월 말부터 1천800만 명의 수혜대상, 약 1조 원 수준의 소비를 촉진하고자 하는 정책이다.

이번 '8대 소비쿠폰'은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8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정부 '8대 소비쿠폰'농수산물 분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캡처.

문제는 정작 쿠폰을 활용해야 하는 소비자들이 정책이 있다는 것부터 모르거나, 알더라도 정확한 사용방법을 모르고 있는 이들이 부지기수라는 점이다.

한 청주 시민은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다"며 "인터넷을 잘 하지 않거나 관심갖고 보지 않으면 대부분 모를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담당 관계자는 "정책이 7월 말부터 시행되긴 하지만 농수산물만 (지난달)30일부터 시행됐고 그 이외에는 임시공휴일(17일)을 전후로 적용될 예정"이라며 "주된 홍보는 국민소통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각 쿠폰별 담당부처에서도 순차적으로 홍보가 진행 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다른 청주 시민은 "인터넷을 통해 정책에 대해서 알아보기는 했지만 정확하게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시행되는지 아직 잘 이해가 안된다"며 "온라인을 둘째치고 오프라인에서 활용하는 분야도 아직 상세한 설명이 없어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8개 분야 중 체육과 외식 분야의 경우 카드사별 응모를 통해 캐시백 또는 청구할인 혜택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시행 시기에 맞춰 각 연계된 카드사별로 문자나 어플을 통해 공지·신청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분야는 농·수산물 분야로 대형마트, 민간 온라인 쇼핑몰 쿠폰발급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됐다.

다만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경우 개별 쿠폰 발급 시 쿠폰 미 수령 고객과 할인 관련 민원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각 대형마트 회원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8개 분야 중 5개 분야의 소비쿠폰이 '온라인 예약'시 제공된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는 쿠폰 대상에서 자연스레 배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관계자는 "8개 분야 중 일부 분야는 온·오프라인에서도 병행되고 있다"며 "다만 쿠폰 발급의 예산 제약과, 수가 한정된 데다 수혜 대상자와 사용처가 광범위하다보니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 분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쿠폰 발행을 전반적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이 사용 가능하도록 각 부서와 협의해 진행됐으나, 부득이하게 분야별 특성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많은 점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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