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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50일째 쏟아붓는 비… 역대 최장 장마

제천·충주 등 1천㎜ 이상 내려
가장 늦게 끝난 장마로도 기록
"비 예보 없으나 변경 가능성도"

  • 웹출고시간2020.08.11 20:46:13
  • 최종수정2020.08.11 20:46:13

올해 장마가 12일 기준으로 50일째로 접어들며 역대 최장기간과 가장 늦게 끝난 장마로 기록됐다. 장맛비가 이어진 11일 청주 성안길에서 우산을 받쳐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역대 최장기간 장마가 현실화됐다.

충북지역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지난 6월 24일부터 시작된 장마가 12일 기준 50일을 맞았다.

장마 기간이 50일을 넘어선 것은 1961년 충북지역 기상관측 이래 최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장마 49일째를 맞은 11일 오후 3시 기준 장마 기간 도내 주요 지점에 내린 비는 △제천 백운 1천47.5㎜ △진천 위성센터 1천37㎜ △충주 엄정 1천15㎜ △충주 노은 983.5㎜ △제천 936㎜ △진천 910㎜ △단양 영춘 910㎜ △청주 상당 909.5㎜ △보은 864.6㎜ △보은 속리산 857.5㎜ △청주 청남대 853.5㎜ △괴산 청천 844.5㎜ △음성 금왕 784.5㎜ △증평 782㎜ △충주 781.9㎜ △제천 수산 780.5㎜ △청주 오창 779.5㎜ △추풍령 766.5㎜ △제천 덕산 752㎜ △영동 가곡 746㎜ △괴산 745㎜ △옥천 청산 720㎜ 등이다.

누적 강수량만 봐도 장기간의 장마 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을 알 수 있다.

역대 충북지역 최장 장마일수 순위는 2013년 49일, 1969년 47일, 1974년·1980년 45일, 2008년 40일 순이다.

올해 장마는 11일 기준 49일째를 지나며 역대 1위 타이를 기록했고, 12일이면 50일로 최장 장마일수 순위를 갈아치우게 된다.

이번 장마는 기간이 길었던 만큼 가장 늦게 끝난 장마로도 기록됐다.

지금까지 가장 늦게 장마가 끝난 날은 8월 10일로, 1969년과 1987년 단 두 차례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8월 11일까지 장마가 이어진 데다 아직 끝난 게 아니어서 매일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장마는 기후변화와 북극 이상고온 현상 등으로 장기간 유지되고 있다.

북극의 이상고온은 제트기류(대기 상층의 강한 바람 띠)의 흐름을 약하게 만들어 북극의 한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왔다.

여기에 중국 북동부 등 한반도 인근에서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며 고위도의 찬 공기가 중위도에 공급돼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정체전선이 한반도 위에 머물며 많은 비를 퍼부었다.

올해 장마의 특징은 게릴라성 집중호우 형태를 띠었다는 것이다.

일부 지역에서 짧은 시간에 강한 비를 뿌려 호우 피해를 더욱 극대화하는 등 열대 지방에서나 나타날 법한 강한 소나기인 '스콜(squall)' 현상과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기후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장마가 길어지고, 집중호우가 쏟아졌다"라며 "중기예보상 충북지역에 비 예보는 없으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시점과 지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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