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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에 커지는 ‘산사태 공포’

태풍이 동반한 강풍이 변수
산사태 예방 효자 나무 휘청
"징후 발견 시 즉시 대피해야"

  • 웹출고시간2020.08.10 20:56:29
  • 최종수정2020.08.10 20:56:29

태풍 ‘장미’가 북상하며 굵은 장맛비가 이어진 10일 충주시 엄정면 직동 소류지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무너진 제방 복구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장기간 장맛비에 태풍까지 할퀴고 지나가면서 보이지 않는 산사태 위험이 더욱 커졌다.

갑작스럽게 토사가 흘러내리거나 땅이 꺼지는 지반침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현장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안전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우리나라에 북상한 5호 태풍 '장미(JANGMI)'는 10일 오후 3시 기준 경남 통영 동남동쪽 약 20㎞ 부근 육상에 상륙해 이날 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됐다.

다행히 상륙과 동시에 태풍이 힘을 잃어 충북을 비롯한 중부지역은 추가 호우 피해를 크게 입지는 않았다.

다만, 태풍과 함께 불어닥친 강풍이 변수다.

이미 잔뜩 물을 머금은 산은 작은 충격에도 대형 산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뿌리 깊은 나무가 필수적이다.

나무뿌리가 토사를 묶어 산사태를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나무가 없다면 대형 산사태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저지선이 무너지는 셈이다.

대다수가 산악지형인 충북에는 이번 장마 기간 700㎜ 넘는 비가 쏟아졌고, 이로 인한 산사태 피해는 140㏊가 넘어섰다.

산림청이 지난 9일 집계한 전국 산사태 발생 건수는 지난 6월부터 1천여건이 넘는다.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이 발령됐다.

이처럼 산사태 위험도가 높은 상태에서 강풍이 불어닥칠 경우 약해진 지반에 겨우 버티고 있는 나무들이 쓰러질 수 있다.

특히, 강풍으로 쓰러지기 직전의 나무가 갑자기 어떤 충격에 의해 연쇄적으로 쓰러진다면 갑작스러운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나무가 없어 흘러내린 토사가 산의 배수로를 막는다면 추가적인 산사태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면 추가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산사태 발생 징후는 △산지의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을 때 △산허리의 일부가 금이 가거나 갑자기 내려앉을 때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질 때 등이다.

산림청은 해당 징후를 발견한다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내 한 기상전문가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다"며 "이 상황에서 강풍까지 불어 산의 나무들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제 산사태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항"이라며 "산사태 징후를 발견할 경우 즉시 최대한 멀리 대피하고, 나무가 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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