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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8.09 12:53:41
  • 최종수정2020.08.09 12:53:41

충남 보령시 관계자들이 단양군에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충북일보] 수마가 할퀴고 간 단양군에 빠른 회복을 염원하는 온정의 손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곳곳에서 전달되는 정성어린 답지는 수해 피해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단양군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최근 수해 소식을 접한 단양출신 사업가 이근희(74)·이창희(61) 형제는 고향 단양을 위해 각각 1억 원씩 거금 2억 원을 수해성금으로 기탁하겠다는 뜻을 군에 전해왔다.

단성면 북상리가 고향인 이들 형제는 단양초와 단양중, 단양호텔관광고(옛 단양공고)를 졸업한 자수성가형 기업가로, 지난 2013년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발족한 '단양군사회복지협의회'에 1억3천만 원을 기탁해 화제가 됐다.

이들은 "지금은 비록 고향을 떠나 있지만, 어린 시절 뛰놀던 추억과 정이 있는 단양을 한 번도 잊은 적 없다"며 "전달된 성금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유용하게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단양군과 자매결연을 한 이웃 도시들의 구호물품 행렬도 줄을 이었다.

군의 피해 소식을 접한 충남 보령시는 200만 원 상당의 생수(500mℓ) 6천병을 직접 배송했고, 대구광역시 남구는 850만 원 상당의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 경기도 구리시는 100만 원 상당의 빵을 긴급히 보내왔다.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세가 무섭던 지난 3월 단양군은 자매도시인 대구시 남구를 돕기 위해 83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직접 전달하며 양측 주민들에게 훈훈한 모습을 남겨 이번 대구시 남구의 지원으로 더욱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이와 함께 단양농업협동조합은 지난 7일 백미 80포(10㎏)을 수재민을 위한 후원물품으로 군에 전달했으며, 북단양농협도 매포읍 삼곡1리와 적성면 상원곡리 등 가옥 침수 피해를 입은 70농가를 위해 이불, 라면, 김치 등 65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류한우 군수는 "커다란 수해피해를 입은 우리 단양에 도착하는 소중한 답지가 지역 주민들과 봉사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군도 신속한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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