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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방류 영동·옥천군 주민 590명 긴급 대피

영동 고립 140명, 주택 59채, 축사 1동 물에 잠겨…농경지 181.4ha 침수
영동 군도 등 5건 침수, 도로 22곳 차량통행 전면 통제

  • 웹출고시간2020.08.08 19:38:50
  • 최종수정2020.08.09 12:41:40

용담댐 방류로 하류지역인 영동군 앙산면 봉곡리 주택 등이 침수돼 주민들이 8일 대피하고 있다.

ⓒ 독자제공
[충북일보]전북 진안군 용담댐이 홍수조절을 위해 방류량을 늘리면서 하류지연인 영동·옥천군 마을 일부가 물에 잠겨 주민 59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영동군 양산·양강·심천면 112가구 140명은 고립된 상태다.

영동·옥천군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진안군 용담댐의 방류량을 지난 7일 오후 5시 초당 1천500t에서 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초당 2천900t으로 확대했다.

방류량이 늘어 금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하천이 범람, 하류 지역인 양산면, 양강면 등 일대가 물에 잠겼다. 송호리, 봉곡리, 구강리, 두평리 일대 전력 설비가 침수돼 전기도 끊겼다.

영동군은 양산면(송호·봉곡·가선·수두) 264명, 양강면(구강·청남·두평·외마포) 172명, 심천면(명천·고당1) 18명을 마을회관, 초등학교, 교회,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일대 112가구 140명은 고림됐다가 마을회관 등 임시 대피소로 안전하게 이동했다.

박세복 군수는 이날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저지대 주민 대피, 산사태·붕괴 우려지역 예찰 강화, 침수지역 낚시객·관광객 출입 통제 등에 온 힘을 쏟아 달라고 당부했다.

용담댐 방류로 하류지역인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에 주택 등이 물에 잠긴 모습.

ⓒ 독자제공
지난 5일부터 8일 자정까지 영동지역은 179.3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앞서, 상촌면 지방도와 양강면 산막천, 용화면 지방도 사면 일부가 유실됐으나 긴급 복구됐다.

군은 용담댐 방류로 영동군 양산면 호탄교 수위가 상승하면 양산면(송호·봉곡·수두·장선지구), 양강면(마포·두평·구강지구), 심천면(하고당(고당1)지구)이 침수될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하류 지역인 옥천군 동이·이원·안남면 마을 일부가 침수돼 주민 138명이 전날 마을회관, 면사무소, 고지대 펜션 등으로 대피했다.

댐 방류로 인한 도로 침수는 영동군이 5곳, 국도와 지방도 22곳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주택 59채와 축사 1동이 물에 잠기고, 농경지 181.4ha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옥천·영동군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직원들을 나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각군 군 관계자는 "재난문자, 마을방송을 통해 마을주민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고립된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영동·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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