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감염경로 '오리무중' 무증상 감염 우려 확산

77번 확진자 입국 후 지난달 21일 청주로 이동

시도마다 해외 입국자 관리 제각각 방역 '구멍' 불렀나

  • 웹출고시간2020.08.05 15:25:40
  • 최종수정2020.08.05 15:25:40

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청주 거주 우즈베키스탄인 6명에 대한 입원 조치와 접촉자 관리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충북일보] 코로나19에 감염된 우즈베키스탄인 6명의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도, 청주시가 공동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들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 지난 3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A씨(충북 75번)·B씨(76번)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입국했고 최근 타 시·도에도 방문하지 않아 충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뒀었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동거하던 C씨(77번)·D씨(78번)·E씨(79번)와 이웃집에 거주하는 F씨(80번) 등 4명이 4일 오후 7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해외입국에 의한 무증상 감염 가능성도 생겼다.

4명은 모두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없었는데 C씨의 경우 지난달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이력이 있었다.

C씨는 입국 후 김포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21일 자가격리가 해제되자 청주로 이동해 A씨 등 4명과 동거에 들어갔다.

도재난안전대책본부 확인 결과 C씨는 입국 후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 해제 직전에는 추가 검사를 받지 않았다.

충북은 지난 4월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입국 직후와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타 시·도의 사정은 다르다.

시·도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관리는 제각각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지난달 27일 정부가 지정한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 포함되며 전국적으로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가 추가됐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등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에서 국내로 입국한 외국인에 대한 의무 진단검사 횟수를 기존 1회에서 2회로 확대된 것이다.

하지만 C씨는 이같은 방역조치가 강화되기 전 입국해 격리 해제 전 추가 검사를 받지 않았다.

격리 해제 전 C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 만큼 C씨가 6명 중 첫 번째로 감염됐는지도 알 길이 없다.

충북에서는 지난 2월 20일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총 8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중 우즈베키스탄인 6명을 제외한 74명 중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모두 11명이었다.

한편 A씨와 B씨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52명의 접촉자를 찾아낸 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들 중 3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 안혜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