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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8.04 18:04:42
  • 최종수정2020.08.04 18:04:42
[충북일보] 당초 폭염이 예고됐지만 장마만 길어지고 더위가 없는 여름이 지속되면서 유통업계가 난감한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례 없는 악재에 겹쳐 날씨까지 협조를 안 해주면서 여름특수가 실종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여름은 전반적으로 에어컨, 음료·빙과, 바캉스 용품 등 전통적인 계절상품들의 판매가 저조했다. 대신 장마용품 매출이 그 자리를 메웠다.

이마트의 최근 1주일(7월28일~8월3일) 장마용품 매출 데이터를 보면 제습기(154.6%), 건조기(58.8%), 성인우산(144.3%), 와이퍼(88.3%) 등의 판매율이 지난해보다 신장했다.

가전양판점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자랜드에서 지난달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대신 장마 관련 가전의 판매량이 호조다. 제습기는 23%, 건조기 33%, 의류관리기는 294% 더 팔렸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에어컨은 날씨가 판매량에 많은 영향을 주는 품목이다. 올 여름은 장마가 길어지며 판매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장마 이후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판촉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휴가철 극성수기인 7월 말~8월 초에 늦은 장마가 극성을 부리면서 바캉스 용품은 올해 신제품이 벌써 떨이 판매에 들어갔다.

홈플러스는 바캉스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가 적을 것으로 보고 벌써 올해 신상품을 포함해 클리어런스 세일에 들어갔다.

계속되는 비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도 문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안 그래도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비가 많이 쏟아지니 손님들이 아예 집 밖에 나오지 않아 객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우천의 영향을 수치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이 위축된 데 더해 시즌 상품까지 판매가 더디다보니 매출이 꺾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다"고 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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