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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회

전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장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100이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왔다.

아이가 태어나 100일이 되면 탈 없이 자란 것을 축복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백일 상을 차렸고, 어머니는 자식의 합격과 성공을 기원하며 정화수를 떠 놓고 100일 기도를 올렸다. 또한 100년 묵은 이무기가 용으로 승천하고 100년 묵은 여우가 사람으로 변신한다는 오랜 전설이 있듯이 우리 민족에게 100은 단순히 꽉 찬 숫자가 아니라 '온(百)'으로 완전하고 충족한 것, 전부이고 전체인 것, 진실과 가득 참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수를 의미하고 있다.

인류는 역사를 100년 단위의 세기로 기록한다.

1919년 3·1 만세운동이 있던 그다음 해인 1920년 10월 2일 강서보통학교로 출범한 강서초등학교가 10월 3일이면 개교 100주년이 된다.

그 1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부모산 아래 반송벌에서 1923년 3월 25일 1회 졸업생을 시작으로 97회 졸업, 1만2천689명의 인재를 배출하여 인재양성의 요람으로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금자탑을 세워 왔다.

일생을 살면서 바꿀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 첫 번째는 나를 낳아 주신 부모님이요, 두 번째는 나를 키워준 고향이며, 세 번째는 나를 가르쳐준 학교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학교는 우리가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가르침을 준 곳으로 일생을 통하여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곳으로 중요시되어 왔으며, 같은 학교에서 함께 공부한 사이를 동문이라 하여 형제 우애에 버금가는 끈끈한 정으로 서로를 아끼고 위하며 왔다.

이제 우리는 개교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능력과 품성을 겸비한 창의적인 어린이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하고, 기능별 시설 확충, 맞춤형 교육 과정 등도 내실 있게 정비하여야 한다. 총동문회도 열정과 사랑으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활력소로 거듭나 개교 100주년에 걸맞는 위상을 재정립하고, 추진 중인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도 지난 10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더욱 새롭게, 새 역사를 창조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胡馬依北風(호마의북풍) 越鳥巢南枝(월조소남지).' 북쪽에서 태어난 말은 바람을 맞아도 북풍을 맞고 남쪽에서 태어난 새는 둥지를 틀어도 남쪽 가지에 틀며 자기가 태어난 고향을 그리워한다고 한다.

國籍(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母校(모교)는 바꿀 수 없다고 한다.

지난 100년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밑거름 삼아 온고지신(溫故知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각오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자랑스러운 명문 강서 만들기에 앞장서야 하며, 이 나라의 큰 일꾼으로서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여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 서 줄 것을 소망하며 강서초등학교 만세를 외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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