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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도 폭우 피해 만만치 않아

차량·열차 통행 제한 등
불어난 물에 도로 곳곳 침수

  • 웹출고시간2020.08.02 17:02:59
  • 최종수정2020.08.02 17:02:59
[충북일보] 제천·단양지역도 200㎜ 이상 폭우가 내리면서 만만찮은 폭우 피해를 입었다.

2일 오전 6시18분께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의 한 캠핑장에서 A(42)씨가 산사태로 밀려든 토사에 깔려 숨졌다.

A씨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에 가족을 대피시킨 뒤 짐을 챙기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제천시 대량동에서는 산사태가 축사를 덮치면서 축사 안에 있던 한우가 매몰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55분께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 임현천에서는 급류에 일가족 3명이 휩쓸리면서 실종됐다.

단양군 등에 따르면 이날 밭 배수로의 물길을 내던 B(여·72)씨가 급류에 휩쓸리자 이를 본 딸과 사위가 A씨를 구하려다 함께 실종됐다.
제천시 하소동 제천경찰서 인근 주택가가 침수되고, 일부 주택은 거실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물난리도 있었다.

시는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며 하소동 하소천과 강제동 장평천 수량이 급격히 증가하자 수시로 제방 수위를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중앙선 철도 교량 밑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고, 경찰은 봉양읍 팔송리 인근부터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백운면 모정리 인근 야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고립됐다.

신동 장평천 인근 도로가 침수되고, 마을을 잇는 교량이 침수될 위기에 놓였다. 강제동 제천자동차운전전문학원도 침수돼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오전 7시 기준 제천지역에서 가장 많은 249㎜의 비가 쏟아진 봉양읍 장평리의 구미마을에 물이 차오르면서 일부 주민들이 고립된 상태다.

이와 함께 봉양읍의 한 캠핑장은 진입로가 침수되며 피서객 20여 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인근 단양군 또한 매포읍 매포천이 범람하며 가평~단양간 도로가 양방향 통제되고 있으며 가곡면에서는 일부 주택이 완전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계속되는 호우경보 속에 제천시와 단양군은 물론 제천·단양소방서, 제천·단양경찰서 등은 비상근무로 피해예방 및 구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지역에 내린 거센 폭우로 충북선과 태백선 열자 운행이 중단되고, 중앙선이 지연 운행되기도 했다.

태백선의 경우 입석리~쌍용역 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전 노선(제천~동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중앙선은 봉앙~제천 간 선로 토사유입으로 1개 선로로 상·하행 모든 열차를 운행하고 있어 지연 운행이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는 토사가 유입된 구간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많은 비로 열차 운행이 중단 또는 지연되고 있으니 열차 이용 고객은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운행상황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천·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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