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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에 충북도내 곳곳 초토화

침수·급류 휩쓸림 등 피해 발생
각 지자체, 상황 파악·복구 총력
31일까지 비 예보에 긴장감 ↑

  • 웹출고시간2020.07.30 21:10:55
  • 최종수정2020.07.30 21:11:45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장맛비가 시작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도내 주요지점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보은 220.7㎜·음성 161㎜·진천 155㎜·충주 132.8㎜·청주 111.3㎜ 등 평균 136.5㎜다

충북도에는 30일 오후 6시 기준 △산사태 1건 △주택·공장·상가 침수 26건 △나무 쓰러짐 32건 △토사 유출 78건 △낙석 4건 △도로 침수 29건 △사면 유실 7건 △제방 유실 4건 △철도 유실 1건 △기타 침수 41건 등 223건의 폭우 피해가 접수됐다.

보은 54.3㏊, 청주 37.2㏊ 등 모두 142.5㏊가 잠기는 등 농경지 피해도 잇따랐다.

30일 오전 8시께 청주시 무심천 수영교 앞에서 사람이 급류에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A(39)씨를 10여분 만에 구조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무심천을 건너려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무심천은 전날부터 내린 비로 통제된 상태였다.

폭우 피해가 심각한 대전시 인접 지역인 옥천도 평균 120㎜의 폭우가 내려 군북면 지오리 서화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대청호 최상류에 조성한 생태습지가 완전 침수됐다.
특히, 군북면 용목리와 보오리를 잇는 군도 13호선 700m구간이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돼 시내버스가 통행을 하지 못하며 주민들의 발이 묶였다.

30가구 60여명이 생활하는 보오리의 주민들은 대부분 노인들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충주에서도 괴산댐 방류로 달천의 수량이 급증하면서 이날 오전 살미면 싯계로 가는 농어촌도로(군도 5호선) 등 도로 2개소가 통제됐다.
청주시에는 이번 폭우로 주택 침수 10건·주택 파손 1건·농경지 침수 15건(37.5㏊)·도로 침수 11건·수목 전도 12건·토사 유실 16건 등 7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충북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장비 184대와 인력 383명을 투입해 모두 114건에 대한 안전조치를 마쳤다.

소방당국은 12건의 현장에도 출동해 30명을 구조하고, 침수 피해 현장 53개소에서 160t에 달하는 급·배수 지원을 하기도 했다.

각 지자체들은 비가 그치자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복구 작업과 함께 피해 지원에 총력 다하고 있다.
다만, 31일 오전까지 50~150㎜에 달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복구 작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추가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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