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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고립·유실…옥천 집중호우 장마피해 '속출'

군북면 자모저수지 제방 일부 유실 주민대피
군북면 용목∼지오 군도 침수로 보오주민 고립
지오생태습지도 침수

  • 웹출고시간2020.07.30 17:01:45
  • 최종수정2020.07.30 17:02:29

옥천군 군북면 지오 생태습지가 침수된 모습.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집중호우로 옥천에도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했다.

옥천군에 따르면 30일 현재 내린 강수량은 평균 120.1mm며 이중 군북면이 155mm로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로 군북면 지오리 서화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대청호 최상류에 조성한 생태습지가 완전 침수됐다.

이 생태습지는 대청호 수질개선과 조류발생 방지를 위해 2011년 12월 수자원공사가 준공해 2012년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면적은 15만5천㎡ 1일 처리용량 1만8천㎥다.

현재 생태습지가 침수되면서 물이 빠질 때까지 제 역할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중호우로 옥천군 군북면 용목리와 보오리를 잇는 군도가 침수돼 시내버스가 통행을 못하면서 주민들이 고립됐다.

ⓒ 손근방기자
특히 군북면 용목리와 보오리를 잇는 군도 13호선 700m구간이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됐다.

이 때문에 유일한 교통수단인 시내버스가 통행을 못해 보오리 주민들이 이날부터 당장 고립생활을 하고 있다.

보오리는 30가구 6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데 대부분 연세가 많은 노인들이다.

문제는 매일 병원을 다니는 주민들이 발이 묶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는 대청호 수위(77m)가 상승한데다 서화천 물이 불면서 도로가 침수됐다.

이 도로는 지난해 10월 태풍으로 인해 20일 가까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 군북면 자모저수지 제방 일부가 유실돼 주민 570여명에게 대피령이 발령됐다.

제당 월류로 제방 사면 길이 50m, 높이 0.5∽1m 일부가 유실됐다.

1954년 준공된 이 저수지는 길이 109m로 저수용량 3만1천㎥에 달한다.

군은 이날 오전 붕괴위험에 따른 방송을 하고 주민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또 인력 20명과 장비 등을 긴급 투입해 제방 사면 유실방지 작업을 벌였다.

산사태 토사유출도 잇따랐다.

집중호우로 유실된 옥천군 군북면 자모저수지 제방 모습.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대피령이 발령됐다.

대전과 인접한 군북면 막지리 장고개 인근서 토사유출 등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군북면 추소리 종합폐기물처리장 인근에서도 토사가 유출돼 복구하고 있다.

군북면 증약리와 국원리 인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복구중에 있으며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다.

현재 피해사례 접수가 잇따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집중호우가 군북면에 집중한 것은 호우경보가 발령된 대전과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대전과 인접한 군북면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다"며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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