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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공연 열린 세종호수공원 가 보니…

국악인 박애리 "세종서 멋진 무대 공연 감개무량"
관람객 95% 이상 "코로나19 스트레스 풀었어요"

  • 웹출고시간2020.07.23 11:16:57
  • 최종수정2020.07.23 11:16:57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는 22일 저녁 7시 30분부터 90여분간 세종시문화재단이 주관한 토막창극 '가족-동행'이 공연됐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지난 2월말부터 전국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공연장이 아직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본격 여름철로 접어듦에 따라 국민들의 '몸과 마음 스트레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는 22일 저녁 세종시문화재단이 주관한 토막창극 '가족-동행'이 공연됐다. 주최 측은 코로나 감염이 우려된다는 모두 672석인 관람석의 입장 인원을 절반 미만인 300명으로 제한하고, 관람객들이 옆 사람과 자리를 한 칸씩 띄어 앉도록 했다.

ⓒ 최준호기자
이런 가운데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에 있는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는 22일(수) 저녁 7시 30분부터 90여분간 세종시문화재단이 주관한 토막창극 '가족-동행'이 공연됐다. 이 곳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5개월만에 처음 열린 문화행사였다. 인터넷으로 표 4장을 예약한 기자는 친구 3명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주최 측은 사람이 많이 몰리면 코로나 감염이 우려된다는 모두 672석인 관람석의 입장 인원을 절반 미만인 300명으로 제한했다.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는 22일 저녁 세종시문화재단이 주관한 토막창극 '가족-동행'이 공연됐다. 왼쪽부터 국악인 왕기석, 박애리, 왕윤정, 왕기철 씨.

ⓒ 최준호기자
또 정부의 '개인 간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관람객들은 옆 사람과 자리를 한 칸씩 띄어 앉도록 했다.

올 들어 비가 자주 내린 데다 행사가 거의 열리지 않았기 때문인 듯, 공연장과 주변은 예년 이맘때보다 훨씬 깨끗했다.

대중적이지 않은 전통 국악 공연인데도 관객은 주부와 젊은층이 대부분이었다. 사회를 맡으며 공연도 한 국악인 박애리 씨는 "코로나 사태로 지난 몇 달 동안 문화예술인은 물론 국민들도 무척 힘들어 했다"며 "세종시의 멋진 야외무대에서 공연하게 되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는 22일 저녁 세종시문화재단이 주관한 토막창극 '가족-동행'이 공연됐다. 아토무용단 소속 악사들이 연주하고 있다. 오른쪽 끝은 사회를 맡은 국악인 박애리 씨.

ⓒ 최준호기자
명창 왕기석 왕기철 형제와 딸들인 시연·윤정 씨, 아토무용단 등이 출연한 공연이 끝난 뒤 주최측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의 95% 이상은 '매우 만족'을 선택했다.

윤종훈(41·직장인·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 20단지)씨는 "요즘 집 안에서 지내기가 너무 답답해 퇴근하자마자 아내·아들(초등학교 2학년)과 함께 공연장으로 왔다"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가운데 둥근 지붕)과 국립세종도서관(무대섬 오른쪽) 모습.

ⓒ 최준호기자
수상무대섬 인근에 있는 국립세종도서관도 하루 방문객 수를 500명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이날부터 4가지 자료실(열람실)을 개방했다.

한편 세종시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50명으로 1명이 늘어난 뒤 24일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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