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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시대가 온다…③산적한 과제

차량가격 인하·성능 신뢰성 입증 등 진입 장벽 낮춰야
충전인프라 확충·국내 기술경쟁력 강화 필요
"기술적 진보 통해 문제 해결할 것"

  • 웹출고시간2020.07.22 20:58:17
  • 최종수정2020.07.22 20:58:17
[충북일보] 정부와 자동차업계는 수소차 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향후 기술적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수록 에너지 고갈과 환경파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수소차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충북도는 수소차 보급사업을 확대하고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 수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보급 초기 단계인 현재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우선, 수소차 '진입 장벽'으로 여겨지는 높은 차량가격을 낮추고 성능 신뢰성을 입증해야 한다.

지자체 차원에서 주도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강력한 지원책을 통해 수소차 양산시설을 적극 유치하고 차량시범 운행에 나설 수도 있다.

실제로 도와 충주시는 오는 2021년 중 수소버스 전용충전소를 설치하고 수소버스 4대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충분한 수요가 예상되는 수소택시 보급계획이 전무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서울의 경우 수소택시 20대를 시범 운행하며 차량 내구성을 검증하는 한편, 수소 에너지를 홍보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 확충도 시급한 과제다.

충북에는 현재 청주 2곳, 충주 1곳 등 수소충전소 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도는 오는 2023년까지 18개 충전소를 설치해 모든 시·군에 1개소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지만,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관련 예산은 충분하지만 국내 수소충전소 설치 기술력이 뒤쳐지는 데다 관련 절차 또한 번거로운 탓이다.

현재 가동 중인 도내 수소충전소는 모두 덴마크 수소충전소 제작업체인 넬(NEL)사가 지었다.

해외 기술진에 의존하다 보니 코로나19 여파로 이들의 입국이 지연되면서 충전소 개소가 예정보다 4개월가량 늦춰지기도 했다.

게다가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서는 △사업부지 선정 △구축대행 및 제작업체 선정 △기본 및 실시설계 △건축허가 △기술검토 △공사착공 및 공정별 중간검사 △충전시스템 제작·설치 △완성검사 및 준공 △시운전 △사용개시 등 최소 10개월에 걸쳐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다만, 도가 신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에 국내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있고, 국내업체의 기술적 노하우가 쌓이고 있어 국내 기술경쟁력은 점차 강화될 전망이다.

수소 생산기술을 개선해 충전단가를 낮출 필요도 있다.

현재 충북지역 수소 충전단가는 ㎏당 8천250원으로,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차량가격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 공급단가를 낮추고 수소 생산기술을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수소차 운행 여건이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기술적 진보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그 시점이 문제일 뿐, 수소차 시대는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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