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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고용한파 '청년 구직포기자 는다'

올해 15~29세 청년층 고용률 42.2%
최근 3년새 최저… 실업률은 증가세
미취업자 주 활동 '그냥 시간보냄' 23.9%
전년대비 2.3%p ↑… '취업준비'는 0.8%p ↓
"지역 제조업체 구직자 대부분 30대 이상"

  • 웹출고시간2020.07.22 20:56:55
  • 최종수정2020.07.24 09:23:04

코로나19사태로 올해 청년층 고용률이 지난해 대비 1.4%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청년층의 취업준비활동도 저조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청주시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모습.

ⓒ 충북일보DB
[충북일보] 청년들의 경제활동이 저조하다.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최근 3년새(2018~2020년) 각각 가장 낮다.

올해들어 실업률은 전년보다 증가했고, 직업을 찾기 위한 노력 없이 '허송세월'하는 비율도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상황 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유래없는 고용한파로 인해 청년층이 구직시장에 나서는 것 자체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통계청의 '2020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인구는 893만4천 명으로 전년대비 13만9천 명(1.5%) 감소했다.

국내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층 인구가 감소한 것 자체만으로도 문제다.

더 큰 문제는 청년층의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 비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해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19만6천 명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은 47.0%다. 앞서 2018년은 47.7%, 2019년은 48.4%로 올해가 가장 낮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자' 비율은 줄고 '실업자' 비율은 늘면서 고용률도 하락하는 추세다.

올해 취업자 수는 377만 명으로 고용률은 42.2%다. 2018년 42.7%, 2019년 43.6%보다 낮은 수치다.

고용률 감소는 곧 실업률 증가로 이어진다.

올해 실업자 수는 42만6천 명으로 실업률은 10.2%다. 청년층 실업률은 2018년 10.5%에서 2019년 9.9%로 0.6%p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10.2%를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0.3%p 증가했다.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에다 '취업의지 실종'까지 겹쳐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가운데 미취업자의 주된 활동을 보면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 등 취업을 준비하는 비율은 2019년 38.8%에서 올해 38.0%로 0.8%p 줄었다. 그나마 '구직활동'을 하는 비율은 올해 14.2%로 지난해 13.0%보다 1.2%p 증가했다.

허송세월하며 '그냥 시간을 보내는' 비율은 지난해 21.6%에서 올해 23.9%로 2.3%p 증가했다.

지역 기업계는 최근 청년층이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자신의 성향에 맞지 않는 직종·업종은 터부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한 중견 제조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제조업체 특성상 근로자를 채용하는데 특별한 나이 제한을 두지 않는다"며 "하지만 지원자들 대부분은 30대 중반 이상의 이직자들이다. 청년층은 남녀를 막론하고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후반의 신입직원 대다수는 오래 근무하지 않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며 "솔직하게 왜 그만두는지 털어놓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급여가 적다'는 문제 제기와 함께 '일이 별로다. 적성에 안 맞는다'고 이야기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를 보면 '근로여건(보수, 근로시간 등) 불만족'은 47.7%로 지난해 49.7%보다 2.0%p 줄었다.

'전망이 없어서' 그만둔 비율은 지난해 8.6%에서 올해 8.8%로 0.2%p 늘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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