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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 국산 신품종 마늘 '홍산'이 뜬다

마늘 끝부분 초록색 특징…클로로필 성분 때문
마로 왕래원작목반 시범재배 40t 생산
보은군농기센터 마늘 특성 살려 적극 홍보

  • 웹출고시간2020.07.22 11:09:40
  • 최종수정2020.07.22 11:09:40

보은군 마로면 왕래원작목반이 재배한 '홍산'마늘.

ⓒ 구오서 작목반회장
[충북일보] 보은군농업기술센터가 클로로필 성분을 많이 함유해 끝부분에 초록색을 띠는 국산 신품종 마늘 '홍산' 홍보에 적극 나섰다.

군농업기술센터는 2018년부터 마늘국내육성품종 보급시범사업으로 마로면 왕래원작목반에 '홍산'을 보급했다.

이 지역 농업인 16가구가 참여하고 있는 왕래원작목반은 올해 4㏊에서 홍산 마늘 40t을 생산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에서 2016년 개발한 '홍산'은 수확량이 많고 병충해에 강해 재배하기 쉽다. 1통의 무게는 80g이 넘고 보통 7~11쪽이 들어 있다.

홍산 마늘은 껍질을 벗겼을 때 끝부분에 초록색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 구오서 작목반회장
'홍산'은 껍질을 벗겼을 때 마늘 끝이 초록색을 띤다. 항암작용, 당뇨완화, 조혈작용, 간기능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클로로필 성분이 많아서다.

또한 마늘의 주요 기능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Allisin)이 다른 품종보다 45% 이상 많아 면역력 향상과 함께 강력한 항균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어 최근 코로나19 방지에 좋은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홍산'은 저장성이 뛰어나고 바이러스 감염이 적은데다 기존 난지형 마늘에 비해 매운맛이 약하면서 당도가 높다. 구우면 맛이 더 좋다.

기능성 마늘로 탄생한 '홍산 마늘'은 주요 기능 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이 ㎏당 1.89㎎로 기존의 다른 마늘(1.31㎎)보다 높다.

마로면 왕래원 마늘 작목반 구오서 회장은 "올해도 마늘 작황이 좋고 가격도 ㎏ 5천 원으로 책정했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판매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껍질을 벗겼을 때 나타나는 초록색 부분은 이 마늘의 장점이자 특징인데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김대현 소득작물팀장은 "한지형과 난지형 마늘의 단점을 모두 보완 할 수 있는 '홍산' 마늘을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해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서겠다"며 "이 마늘의 특징을 제대로 알려 판매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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