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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7.19 19:07:23
  • 최종수정2020.07.19 19:07:23

편집자

어린 시절 공상과학영화나 만화, 소설에서 보던 친환경 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달리고 있다. 아직은 내연기관 차량이 압도적인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석유자원의 고갈, 환경문제 심화, 기술 진보 등의 영향으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의 대표주자는 전기차와 수소차다. 현재는 상대적으로 보급 속도가 빠른 전기차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린 상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수소차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부와 지자체,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을 읽고, 전기차 분야의 후발주자에서 수소차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성큼 다가온 수소차 시대를 맞아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본보는 4회에 걸쳐 수소차의 개념과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향후 과제를 제시한다.

청주시 오창읍에 들어선 수소충전소에서 차량에 수소를 충전 중인 모습.

ⓒ 충북도
[충북일보] 수소차는 전기차와 같이 전기로 모터를 돌려 동력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수소전기차로 불리기도 한다.

다만 전기를 얻는 방식이 다르다.

전기차는 전력공급원으로부터 전기를 받아 배터리에 저장한 뒤 사용한다.

반면, 수소차는 저장탱크의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반응시켜 얻은 전기로 모터를 구동한다.

물을 전기분해 하면 양(+)극에서는 산소가, 음(-)극에서는 수소가 생성된다.

이것을 반대로 해 수소로 물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전류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수소차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장된 수소와 대기 중 산소의 결합으로 전기를 생성하기 때문에 유해물질 없이 물만 배출한다는 점이다.

산소를 모으는 과정에서 공기정화 시스템을 통해 대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부수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한 자원이 유한적인 화석연료와 달리 수소와 산소는 고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연료 효율성도 뛰어나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수소차 '넥쏘'의 연비는 100㎞/㎏이다.

현재 충북의 수소 충전단가는 ㎏당 8천250원으로, 충전 최대치인 6㎏을 완충할 경우 연료비 4만9천500원을 들여 600㎞를 갈 수 있다.

내연기관보다 경제적인 셈이다.

5분 정도면 충전이 완료돼 전기차(30분 이상)에 비해 충전시간 또한 빠르다.

물론 수소차에도 단점은 존재한다.

먼저, 연료전지의 촉매제로 쓰이는 백금의 생산 단가가 매우 높다.

백금(연료전기 1개당 50~70) 가격이 연료전지 제조비용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드는 점도 문제다.

충북의 경우 기술적인 문제로 충전소 운영이 계속 미뤄지면서 수소차 보급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수차의 비효율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수소를 얻기 위해 물을 전기분해하고, 그 수소를 다시 전기로 바꾸는 과정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수소는 주로 천연가스의 메탄을 활용해 추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이탄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수소차 구입을 고민 중인 직장인 이모(청주시 용암동)씨는 "차량을 바꿀 시기가 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구입하려 한다"며 "'친환경차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수소차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주변에 소유주가 없는 탓에 운행 후기를 들을 수 없어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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