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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대학가 등록금 반환 이어질지 주목

충북대 1학기 등록금 10% 환급 결정
코로나19로 인한 학비부담 경감 동참
2학기 특별장학금 형식 지급

  • 웹출고시간2020.07.19 15:48:40
  • 최종수정2020.07.19 15:48:40
[충북일보] 충북 거점국립대인 충북대가 도내 처음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등록금 10%반환 결정을 내리면서 충북지역 대학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충북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총학생회와 지속적인 등록금 반환 관련 간담회를 갖고 대학 재정여건을 고려해 이미 납부한 1학기 등록금 일부를 2학기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지급키로 결정했다.

지급 대상자는 2020년 1학기 등록학부생으로 대학원생과 전액 장학생, 휴학생, 자퇴생, 제적생은 제외된다.

이에 따라 등록학부생 1만3천명 중 실제 등록금 납부자 7천400명 내외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급액은 1학기 등록금 1인당 평균 실 수납액의 최고 10%로 결정됐다.

충북대는 정확한 소요액과 인원 산정을 위해 유관부서 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급 방식은 2학기 등록금 고지서를 발행할 때 먼저 특별장학금을 감면하며, 8월 졸업 예정자에게는 개인계좌로 지급한다. 2학기 휴학자는 복학할 때 장학금을 받게 된다.

충북대는 유례없이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2020학년도 1학기 수업을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대학측은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학생회와 8차례에 걸쳐 등록금 반환 문제를 놓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학부 재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률도 꾸준히 끌어올려 전국 거점국립대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충북대가 이같이 특별장학금 지급형식으로 등록금 반환 결정을 내린 데는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방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3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1천억 원을 대학긴급지원예산으로 확보해 등록금을 환불하는 대학에 간접 지원한다는 방침을 지난 6일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 예산을 일반대학 760억 원, 전문대학 240억 원씩 배정하고 각 대학의 재정여건, 특별장학금 지원 실적, 대학들의 등록금 반환 자구노력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범위는 온라인 수업, 방역, 교육환경개선과 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등이다.

겉으로는 비대면 교육지원이지만 간접적인 등록금 반환 지원과 다름없다. 대학에 원격수업 개선과 방역비용을 지원해주는 대신 대학이 각자 등록금 환급 방안을 마련하라는 뜻이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이와 관련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전국 대학들로부터 사업계획을 접수할 예정이다.

최근 전국에서 등록금 환급을 결정한 대학은 건국대·한성대·전북대·단국대 등이다. 강원도내 4년제 대학 8곳 중 강원대 등 5곳도 등록금 반환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급비율은 충북대와 마찬가지로 최대 10%다.

그러나 충북대를 제외한 충북도내 대학들은 이와 관련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사립대의 경우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10년간 등록금을 동결해온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막대한 방역비와 원격수업 시스템 구축 등에 예산이 투입돼 대학 재정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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