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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문화지형 낮아진 문화장벽 下.촘촘한 문화복지·문화유산 관광자원 활용

찾아가는 공연 등 일상으로 스며든 문화예술
지역쿼터제 도입 비청주권 향유 기회 확대
문화재단 유튜브에 공연영상 연속 업로드

  • 웹출고시간2020.07.16 20:53:16
  • 최종수정2020.07.16 20:53:16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충북문화관이 선보인 '숲속 아트페스티벌'에서 지역작가들이 관람객들이 초상화와 캐리커쳐를 그려주고 있다.

[충북일보] (下)촘촘한 문화복지·문화유산 관광자원 활용

충북도는 영화관람 시설이 없는 영동, 옥천, 보은, 단양에 총 82억 원을 투입해 작은영화관 건립을 지원하는 등 지역주민이 문화향유기회를 늘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군별 균등한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문화예술 관련 공모사업에 지역쿼터제를 도입한 것이다.

지역쿼터제는 청주와 비청주 지역을 6대 4로 배분해 비청주권 지역의 예술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제도다.

현재 2개 사업(문화예술육성 지원,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에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운영 결과를 참고로 효과성을 검토하고 제도를 보완해 차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청년예술단체 지원사업(12개, 8천만 원), 아마추어 동아리에 전문예술가를 파견해 교육하는 생활문화예술동아리 지원사업(560개 동아리에 강사 227명 지원) 등 도내 예술인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분야의 실력을 키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옛 충북지사 관사였던 충북문화관 전경.

ⓒ 안혜주기자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문화예술분야가 큰 어려움에 처하자 예술단체 온라인공연 제작,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도내 작가 미술품 구입 등 3개 사업 7억1천만 원을 추경에 긴급 편성해 도내 예술단체와 예술인을 지원했다.

예술단체가 제작한 공연영상은 충북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 '콕콕콕(방콕! 집콕! 재생콕!)- 콘서트'로 연속 업로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설 자리가 좁아진 예술인들에게는 무대에 오를 기회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지친 도민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지원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도내에는 총 807개의 문화재(국가지정 183, 도지정 504, 자료 등 120)가 있다.

도는 도내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를 포함한 국비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해 문화재청 사업 총 24개 334억 원을 확보했고, 도지정 문화재 관련 예산도 6개 사업 113억 원을 확보했다.

이렇게 확보한 예산으로 보은 정이품송 방제작업, 충주 남산성 주변 정리 사업 등 도내 문화재를 면밀하게 관리·보수하며 멸실·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71년간 충북도지사 관사로 활용된 충북문화관은 시민에게 개방된 지 10년이 지났다.

1939년 건축된 등록문화재(근대문화유산 353호)였던 충북문화관은 개방 이후 문화의집, 숲속갤러리, 북카페, 야외공연장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0년간 4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충북을 대표하는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숲속갤러리에서는 기획전, 인문학 카페 등 문화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고 최근 개방 10주년을 맞아 '숲속 아트페스티벌'이 개최돼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을 달래줬다.

도는 문화유산을 활용해 도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문화재야행 프로그램 사업비를 매년 확보하고, 법주사의 문화재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하는 세계유산 홍보지원 사업(8억 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축제(5천만 원) 등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사업도 꾸준히 발굴하며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기영 도 문화예술산업과장은 "앞으로도 문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응모해 문화예술분야 국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기존의 도 자체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문화예산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쿼터제 등 지역균형을 위한 사업계획을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장치를 마련해 문화소외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끝>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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