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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문화지형 낮아진 문화장벽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 웹출고시간2020.07.15 20:06:38
  • 최종수정2020.07.15 20:07:08

편집자

옛 충북도지사 관사인 충북문화관이 시민에 개방된 지 10년이 됐다. 일제강점기 시절 건립돼 권위주의의 산물로 여겨졌던 옛 관사는 연간 4만 명이 찾는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충북문화관 외에도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문화 인프라가 시·군마다 확충되면서 도내 문화소외지역도 점차 좁혀지고 있다. 본보는 충북 문화지형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2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충북일보] (上)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문화예술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속속 구축되고 있다.

공연장, 문화예술회관 등의 문화시설은 물리적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주민들이 공연 및 전시,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즐길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기반시설 총람을 보면 지난 2010년 충북에는 공공도서관 32곳(지자체 17, 교육청 15), 박물관 39곳(국공립 25, 사립 9, 대학 5), 미술관 6곳(국공립2, 사립 4)이었지만 2019년에는 공공도서관이 45곳(지자체 30, 교육청 15), 박물관 44곳(국공립 26, 사립 13,, 대학 5), 미술관 11곳(국공립 5, 사립 6)으로 늘었다.

충북도는 단양 별곡리도서관(총사업비 100억 원, 준공 목표 2022년), 음성 혁신도시 어린이도서관(108억 원, 2020년), 괴산 군립도서관(80억 원, 23억 원), 진천 문화예술회관(384억 원, 2023년), 증평 김득신문학관(45억 원, 2019년), 영동 복합문화예술회관(200억 원, 2019년), 옥천 가산사 호국문화체험관(24억 원, 2021년), 보은 법주사 성보박물관(180억 원, 2022년), 제천 예술의전당(420억 원, 2022년), 충주 예술의전당(378억 원, 2023년), 청주 금빛도서관(130억 원, 2019년) 등 시·군마다 규모가 큰 문화시설 건립을 지원해오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방 수장고.

ⓒ 안혜주기자
이 외에도 생활문화센터(2019~2020, 6곳, 153억 원), 작은도서관(2019~2020, 14곳, 22억 원) 등 지역별로 필요한 문화시설 건립 및 보강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8년 전국 유일하게 지방 유치에 성공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개관됐고, 2019년에는 국립충주박물관 신규 건립 유치에도 성공하면서 도내에 국립박물관 2곳을 포함한 총 3곳의 국립문화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과천, 덕수궁, 서울에 이어 네 번째 문을 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는 4천여 점의 미술품 이관이 완료됐다.

특화된 작품 수장과 보존을 위한 미술품수장보존센터이자 전시·교육 기능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이다. 수장 시설은 '전시' 개념이 도입된 '개방 수장고'와 '보이는 수장고'로 조성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 확장사업 및 국립충주박물관 개관이 완료되면 도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인프라는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도는 문화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해 시군별 대표 유교자원을 관광자원화하는 충청유교문화권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청주(옥화구곡, 사주당 태교랜드), 제천(입신양명 과거길), 보은(속리구곡), 진천(송강문화창조마을), 단양(명승문화마을)의 6개 사업(총사업비 798억 원)이 최종 확정돼 각각 진행 중이다.

올해에는 괴산(화양선비문화), 제천(의병창의마을), 진천(초평책마을), 옥천(옥야동천), 음성(자린고비 선비마을)의 5개 사업(총사업비 1천105억 원) 확정을 위해 기본계획, 투자심사 등 사전절차를 진행 중이며 그 외 충주, 증평, 영동 등지의 8개 사업 역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사업이 완료되면 충북의 문화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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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