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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상류 옥천 지오수역 녹조 발생 '비상'

지난해보다 한 달이나 빨라, 호수 녹색 물감 풀어놓은 듯 심하고 악취까지
대청지사 유압식녹조 제거선 운영 녹조제거 나서

  • 웹출고시간2020.07.12 15:09:02
  • 최종수정2020.07.12 15:09:02

대청호 상류인 옥천군 군북면 지오수역에 조류가 발생해 녹색 물감을 풀어 놓은 것 처럼 보인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11일 현재 가장 심한 곳은 대청호 최상류인 옥천군 군북면 지오수역으로 호수가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변했다.

덩어리가 형성되진 않았지만 악취가 나면서 이대로 기온이 계속 상승하면 지난해 11월까지 심각했던 이 지역 녹조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대청호를 관리하는 k-water 대청지사는 지난해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6월 말 군북면 이백리 이지당 앞 대청호 유입하천인 서화천의 수초를 이미 정리했고, 지난 7일부터는 유압식녹조제거 선을 호수에 띄워 운영하는 등 발 빠르게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어 20일부터는 아예 녹조제거 선 1대를 더 투입하는 한편 수차 5대까지 설치해 본격적인 녹조차단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장마 이후 녹조덩어리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수상콤바인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오수역 녹조발생은 최근 이 지역에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은 데다 기온이 올라가며 수온상승으로 이어져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청호 상류인 옥천군 군북면 지오수역에 조류가 발생해 녹색 물감을 풀어 놓은 것 처럼 보인다.

ⓒ 손근방기자
대청지사가 지오수역 녹조에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환평과 추소수역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년 대청호에서 대표적 녹조권역으로 잘 알려진 군북면 환평과 추소수역의 경우는 아직 이른 편이긴 하다.

호수에 녹조알갱이가 보이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녹조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청지사는 장마가 끝나고 30도 이상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녹조발생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면포기기와 차단막을 일찍이 가동 중이다.

박찬훈 대청호감시원 겸 옥천군자연보호협회장은 "대청호 환평과 추소수역 녹조는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다"며 "올해는 날씨가 유난히 덥다는 기상대 예보에 따라 상당히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마이후 녹조발생이 본격적으로 시작 할 것으로 보여 매일 대청호를 순시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청지사 관계자는 "지난해 뒤늦게 심했던 지오리 녹조발생을 막기 위해 일찍이 이백리 서화천 수초를 말끔히 정비했고, 유압식 녹조제거 선을 투입해 작업을 하는 한편 계속 관찰과 점검을 하고 있다"며 "해마다 반복되는 추소수역 역시 조류 개채수가 현재 올라가고 있어 이 지역에도 장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옥천 대청호 상류지역에 녹조가 발생하면 진행속도가 매우 빠른 것은 인공호수인데다 저수면적보다 유역면적이 넓고 뱀처럼 구불구불해 바위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소옥천에 흘러들어 온 물이 오랜 시간 고이는 특이한 구조로 생겼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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