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07.09 19:59:48
  • 최종수정2020.07.09 19:59:51

정무룡

청주시 가덕면 개발팀장

청주시 가덕면에는 지난 2008년 11월 설립된 주민자치영농조합법인이라는 독특한 사회 공동체가 있다. 가덕면 내 31개리 마을 이장들과 부녀회원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공원묘지'라는 가덕면 이미지를 매화꽃 만발하는 꽃 천지 가덕으로 탈바꿈하고, 소득이 전무한 임야를 개간, 매실 특화 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 창출하는 '희망 있는 가덕, 꽃 천지 가덕'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가덕면 행정복지센터 등 민관이 한 몸이 돼 '꽃 천지 가덕'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17만㎡에 1만3천360그루의 매실을 가꿨고, 상대리~노동리~가덕면 행정복지센터로 이어지는 코스모스 꽃길을 가꾸는 등 만 11년을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이러한 가덕면의 노력이 정부·지자체와의 연계 협력을 통해 비전 달성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덕면은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중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에 공모·선정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약 39억 8천만 원을 들여 가덕 꽃동산 조성, 꽃 천지 다목적마당 조성, 문화창작소 조성(농협창고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게 됐다. '꽃 천지 가덕'의 상징공간으로 조성될 가덕 꽃동산은 산책로, 정자, 꽃 정원 등의 조성으로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의 휴양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꽃 천지 다목적마당은 지역축제 및 야외 공동체 활동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가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문화창작소(농협창고 리모델링)는 가덕면의 문화·예술 분야 인적자원을 활용한 동아리 공간 및 자전거 동호인과의 문화휴게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행복하고 지역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가덕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추진위원회는 지역의 인재가 지역의 문화를 스스로 이끌자는 목적으로 가덕 문화사업팀을 구성했다. 가덕면의 숨은 인재와 가덕면의 사랑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이 팀은 가덕면 주민들의 소확행(小確幸)을 위한 동아리 육성, 꽃 천지 가덕 비전 달성을 위한 꽃 정원, 꽃길 가드닝, 지역 특화자원과 연계한 자전거 힐링 축제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찾아가고 싶은 동네는 어떤 동네일까· 아마도 살고 있는 사람과 생활환경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동네일 것이다. 이촌향도로 인한 농촌 인구 감소·고령화, 낙후된 생활환경, 도농 간의 소득 격차 심화 등 농촌이 지닌 문제는 급격한 산업화 이후 고질적인 사회문제로 지적됐고, 이제는 국가 위기 수준으로 악화된 상태이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가덕면은 2015년 대비 2020년 현재까지 약 0.3%(-13명)의 인구 감소만을 보이고 있어 그간 살고 싶고, 찾고 싶은 가덕면을 만들기 위한 민관 협심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엿볼 수 있다. '꽃 천지 가덕'이라는 비전 달성이 과거와 현재의 허무맹랑한 외침이 아닌 마땅히 다가올 미래라고 주민들은 기대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