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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도록 서 있던 전봇대 옮긴다"

옥천군 군서면 인도 공사장 이설장소 찾지 못해 2년 넘도록 서 있어
새로 꾸려진 옥천군 팀, 한전과 협의 끝내 곧 이설키로 결정
사업설계서부터 걸림돌 없는지 충분한 사전 검토 필요하다 지적

  • 웹출고시간2020.07.06 17:07:33
  • 최종수정2020.07.06 17:07:33

옥천군 군서면 은행∼사정간 인도 공사장에 2년 넘도록 서 있는 전주모습.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옥천의 한 사업장에 2년 넘도록 서 있던 전봇대가 옮겨진다.

<2019 7월3일 13면·12월17일 13면>

이는 인도 공사가 추진되면서 전주가 옮겨가야 할 장소를 찾지 못해 현재까지 현장에 그대로 서 있었다.

최근 옥천군과 한전옥천지사 관계자들이 만나 협의를 마쳤다.

지난 2017년 군서면 은행∼사정리간 1천124m 구간 인도 공사를 시작해 2019년 6월 완료키로 하고 연차사업으로 옥천군이 추진했다.

지난해 4월 2차분 사업에 착수했으나 전주가 이설돼야 할 5필지 9명의 토지 주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못해 공사를 그해 6월 중지시켰다.

옮길 전주 등은 모두 23본인데 지난 2018년 3월 29일 한전에 접수했다. 사업이 중지된 상태에서도 토지주와 끊임없이 협의를 했으나 불발됐다.

대안으로 반대편 도로변으로 옮기는 안을 검토했으나 국도와 걸려 이 또한 어려웠다.

이러는 동안 사업부서 도로팀장은 2020년 1월 승진해 자리를 옮겼고 이후 담당조차도 부서를 바꾸었다.

새로운 팀이 짜여 지면서 속도를 내 인도에 시멘트를 까는 등 공사가 현재 완료단계에 이르렀다.

이어 지난 1일에는 옥천군과 한전옥천지사 관계자가 현장에서 만나 4본은 남겨두고 18본은 도로와 인도 경계로 옮기기로 협의를 마쳤다.

이처럼 2년 넘도록 전주이설 현안 해결은 업체와 업체끼리 담당은 담당대로 적극적으로 나선결과로 풀이된다

앞으로 주민들이 원해서 하는 사업이라도 계획을 세울 때부터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없는지 사전 충분한 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전옥천지사는 "인도가 필요해 공사를 추진한 옥천군이 전주를 이설할 곳을 일찍 정해주었다면 벌써 끝냈을 것"이라며 "공사 진행과정을 보면서 이설 공사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마치 한전이 잘못한 것처럼 비춰져 억울한 점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결정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비록 주민들이 원해서 인도 공사를 하면서도 막상 전주를 옮길 장소를 협의 할 때는 개인 사유재산이라 토지보상협의가 잘 이루어지지 못한데다 한전과도 긴밀한 협의가 안 된 점도 아쉽다"며 "공사와 전주이설이 늦어졌지만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속하게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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