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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조업체 경기전망 '암울'

3분기 64… 전분기대비 6p 하락
10곳 중 7곳 이상 '경영상황 악화'

  • 웹출고시간2020.06.30 17:44:41
  • 최종수정2020.06.30 17:44:41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 추이.

[충북일보] 충북도내 제조업체들의 3분기 기업경기전망이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10개 기업 중 7개 이상의 경영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청주상공회의소는 도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 대비 6p 하락한 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함께 경제피해가 계속 쌓여가며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특성상 코로나 피해가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이 더욱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63으로 대기업(73)보다 낮게 나타났다.

기업 형태별로는 내수기업(64)과 수출기업(65)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출기업의 경우 전 분기 대비 큰 폭(21p)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 관련 1분기 대비 2분기 전반적인 경영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업체 10곳 중 7곳 가량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67.2%로 '다소악화'가 44.6%, '매우악화'가 22.6%다.

이어 '비슷(25.3%)', '매우악화(22.6%)', '다소개선(7.0%)', '매우개선(0.5%)' 등의 순이다.

경영상황에 대한 부문별 질문서 '악화'가 우세한 부문은 매출(65.3%)과 공장가동(50.6%), '비슷'한 부문은 자금조달(53.4%), 부품조달(64.0%)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더 확대·강화해야 할 지원정책(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내수소비 활성화(55.7%)'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세제지원(48.6%)', '고용유지·안정 지원(41.1%)', '투자활성화(27.6%)' 등의 순이다.

코로나19 이후 시대(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응과 관련,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업체가 10곳 중 4곳 이상에 달했다.

'피해최소화에 집중하느라 대응여력 없음'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44.3%다. '대응책 마련중'인 업체는 45.9%, '대응책 마련해 추진중'인 업체는 9.8%다.

준비중인 대응책(복수응답)은 'R&D활동 강화 등 핵심기술·역량 개발에 주력(68.4%)', '디지털 공정·비대면온라인 회의·재택근무제 도입 등 생산·근무환경 변화(58.6%)', '글로벌밸류체인 변화에 따른 부품·자재 조달 및 수출지역 다각화 검토(52.1%)' 등이다.

21대 국회가 경제회복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복수응답)에 대해서는 '투자·소비 활성화법안 마련(6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추경 등 코로나19 피해대응조치(47.0%)',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방안(39.9%)' 등이 뒤를 이었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은 "코로나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수출환경과 자금사정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향후 경기하방압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 전망되는 만큼 기업경영환경 개선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든 대책을 동원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5일 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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