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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노멀 시대' 충북 관광의 기회로…②위기는 곧 기회

새로운 여행 트렌드, 충북에는 '호재'
수도권·대도시 주변 근거리 관광수요 증가
원거리 청정지역·자연친화 선호
'안전한 여행지' 탈바꿈 계기 삼아야

  • 웹출고시간2020.06.29 20:21:57
  • 최종수정2020.06.29 20:21:57
[충북일보]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충북 관광을 알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충북은 '비대면', '소규모', '개별', '안전' 등 코로나19 시대와 이후 '넥스트노멀 시대' 여행의 핵심 키워드에 맞는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어서다.

한국관광공사는 SKT의 T맵 교통데이터와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국내 발생시점인 지난 1월 20일부터 5월 30일까지 21주간 '국내 관광객의 관광이동패턴 및 행동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공사는 이번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관광활동 트렌드를 △근거리 △야외활동 △가족단위 △자연친화 △인기 관광지 △관광 수요회복 조짐 등 6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분석 결과, 수도권·대도시 주변 근거리 관광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인접하고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갖춘 충북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대도시 근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 및 캠핑'이 인기를 끌었다.

바다가 없어 여름철 휴가객으로부터 외면 받던 충북이 새로운 피서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단양강잔도

'편안한 불안보다는 불편한 안전'을 선택하는 원거리 청정지역·자연친화 관광수요 또한 대폭 증가했다.

'관광 불모지'였던 충북이 대면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여행지'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공사가 지난달 국민 1만9천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국내여행 재개 시 첫 국내여행 희망 방문지'로 충청도를 택한 비율은 0.7%에 불과했다.

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적한 관광지 발굴·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걷기길, 산책로, 수목원, 호수여행지 등 안전여행경로를 중심으로 방문을 유도해 유명 관광지 쏠림현상을 막고 소규모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도가 발군한 생활 속 관광지는 청주 청남대 대통령길·미동산수목원·오창 호수공원, 충주 탄금호 무지개길·비내길·종댕이길·호암지, 진천 의림지 걷기길·자드락길, 보은 세조길, 옥천 향수 호수길·교통 생태습지, 영동 월류봉 둘레길, 증평 등잔길·보강천길, 진천 초롱길, 괴산 산막이 옛길·문광저수지, 음성 비채길, 단양 잔도 등이다.

갈론계곡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도 하계 여행성수기를 맞아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안전한 국내여행 환경을 조성하고 관광객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언택트관광지 100선'을 선정했다.

충북에서는 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 진천 만뢰산자연생태공원, 괴산 갈론계곡(갈론구곡)이 포함됐다.

물론,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통적인 인기 관광지에 대한 기피 현상이 뚜렷했지만 바이러스 확산세가 감소한 지난달 황금 연휴기간에는 오히려 유명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전통적인 인기 관광지에 대한 관광욕구가 여전히 유효해서다.

장우성 도 관광정책팀장은 "개인과 소규모 여행 등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트렌드 변화는 관광자원이 부족한 충북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공격적인 관광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미래 관광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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