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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볼만한 전시

스페이스몸미술관, 지요상 '생각을 지나다'전
충북여성미술작가회, 충북문화관서 18회 작가전
국립현대미술관, 이승조 회고전 온라인 先공개

  • 웹출고시간2020.06.29 10:48:44
  • 최종수정2020.06.29 10:48:48

지요상-념(念)

[충북일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온라인 선공개 전시부터 지역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전시까지 다양한 전시를 소개한다.

◇지요상 작가 '생각을 지나다'展

스페이스몸미술관은 오는 7월 10일까지 2·3전시장에서 지요상 작가의 개인전 '생각을 지나다'를 연다.

자기 성찰과 수행으로서 사유와 형상에 대해 끊임없는 탐구를 해 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 특유의 세밀하고 묵직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하얀 화선지를 배경으로 먹색의 사색에 잠긴 인물을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로 그려낸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의 작품은 수묵이 부드럽게 퍼져나가는 농담에 의한 전통적 기법보다 섬세한 붓의 묘사가 돋보인다.

대학에서 문인화, 산수화, 인물화와 같이 수묵과 채색을 폭넓게 접한 작가의 기법과 묘사는 전통적인 동양화의 수묵기법과 다른 감각으로 화면에 표현된다.

작가의 작품은 파(波), 념(念), 적요(寂寥)와 같은 큰 갈래로 연작을 이루는데, 단순히 정의나 사상을 말하기보다는 그에 기반한 작가만의 이미지, 형상, 자신의 경험이 어우러져 화폭에 형상화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연작들과 더불어 최근에 그린 숲을 지나다 연작들이 함께 전시된다.
◇18회 충북여성미술작가전

충북여성미술작가회는 오는 7월 5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18회 충북여성미술작가전을 펼친다.

'Re Net Reform'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각자 작업해오던 재료를 함축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리폼, 리사이클, 업사이클 아트를 모두 포괄하는 전시인 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연출 퍼포먼스로 '현수막 재활용 가방'을 선보인다. 김성심 작가가 제작한 친환경수세미 등 '여성미술작가회가 NO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합니다'라는 메시지도 담아낸다.

충북여성미술작가회가 선정한 올해의 작가 하은영의 작품 '우리는 모두 꽃이었다'.

올해의 작가에는 하은영 한국화 작가가 선정, 작가의 기획전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의 '동시대미술의 21세기 문제 접근법-여성미술의 몇 가지 사례'를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

충북여성미술작가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모처럼 비움의 귀함과 자유로운 영혼을 만나는 전시회로, 여성·에코(eco)·생명의 가치를 담아 창작하는 기획전"이라며 "NO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하는 것과 코로나19의 문제점과 함께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성 작가들이 존재의 귀함을 서로 알아내고 바로 서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 전시전경.

ⓒ 국립현대미술관
◇'이승조 회고전' 온라인 개막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기하추상의 발전을 이끈 故 이승조(李承組, 1941-1990) 작가의 회고전을 마련한다.

이번 '도열하는 기둥'전은 인스타그램(instagram.com/mmcakorea)을 통해 오는 7월 1일 오후 4시 선공개한다.

작가는 전후 복구시기 새로운 미래에 대한 열망이 충만했던 1960년대에 아방가르드 세대로 등장하며 한국의 기하추상을 진취적으로 이끌었다.

작고 30주기를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연대기적 분석을 토대로 작가가 전 생애에 걸쳐 매진했던 '핵 (核, Nucleus)'의 예술적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을 소개한다.

1968년부터 1990년까지 그가 마주했던 시대와의 관계 안에서 탄생한 회화 작품 90여 점과 창립동인으로 활동했던 전위적인 그룹 오리진(Origin)과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에 관한 아카이브들을 소개하고 그 성과를 새롭게 조망한다.

전시는 작가가 이룩한 조형적 주제들에 따라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1부 '색 띠의 탄생', 2부 '평면과 모티프의 구축', 3부 '고요한 일렁임', 4부 '음과 양의 변주', 5부 '무한을 향하여', 그리고 1980년대 이후 안성 스튜디오에서 제작된 대작들을 중앙홀에서 소개한다.

구축과 전진의 풍경을 은유하는 이번 전시의 부제 '도열하는 기둥(Advancing Columns)'은 시대와 조응하는 진취적인 개척자로서의 이승조에 대한 새로운 읽기를 의미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승조의 작고 30주년에 맞춰 기획된 이 전시는 한국화단에서 보기드문 엄격한 기하학적 추상의 발전을 이룩한 이승조 회화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현재 단색화의 국제화가 있기까지 초석을 놓고, 한국 기하추상의 태동을 주도한 이승조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 및 미술사적 위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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