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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사과·배 재배면적… 추석 과일물가 '불안'

충북도내 재배면적 각각 7.2%·13.1% 감소
통계청 "수요 감소·농가 수익성 하락"
저온피해 영향 전년대비 품질저하 우려
과수화상병 확산에 '엎친데 덮친격'

  • 웹출고시간2020.06.28 16:38:20
  • 최종수정2020.06.28 16:38:20
[충북일보] 충북도내 사과·배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감소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수화상병까지 확산하면서 올 추석 과일 가격이 크게 치솟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 3만2천954보다 4.1% 감소한 3만1천601㏊다.

올해 도내 사과 재배면적은 3천645㏊로, 지난해 3천929㏊ 대비 7.2%(284㏊) 줄었다.

도내 사과 재배면적은 4천56㏊로 조사됐던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배 재배면적 역시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전국의 배 재배면적은 9천91㏊로, 전년 9천615㏊보다 5.4% 감소했다.

전국의 배 재배면적은 2000년 이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도내 올해 배 재배면적은 315㏊로, 지난해 재배면적 362㏊ 대비 13.1%(48㏊) 줄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8년 후지사과 1㎏당 도매 가격은 3천908원에서 2019년 3천873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가 올해 4천492원으로 올랐다.

배 1㎏당 도매가격은 2018년 3천909원에서 2019년 5천125원으로 상승했다가 2020년 4천864원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전국적인 재배면적 감소의 원인을 사과·배 수요 감소와 고령화된 농가의 수익성 하락 등으로 분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사과·복숭아 착과수 및 배 봉지수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4월 저온피해 영향으로 사과 생육상황이 전년보다 좋지 않아 사과 품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충청지역의 경우 저온피해 발생률이 39%로, 타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배 역시 저온피해로 인해 전국적으로 착과수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지역의 전년대비 단위면적(10a)당 봉지수는 22.2%가 감소, 향후 배의 상품성 저하 및 출하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면적감소와 저온피해로 공급물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과수화상병까지 확산하면서 추석 과일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충북에서 현재까지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과수원은 28일 기준 충주 318곳, 제천 120곳, 음성 12곳, 진천 2곳 등 모두 452곳이다. 이 가운데 441곳 250.6㏊에 대한 매몰 작업이 완료됐다.

지난해 과수화상병 피해 과수원은 모두 145곳 88.9㏊로, 올해 피해 규모가 3배에 육박해 출하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내 한 과일 도매인은 "사과와 배는 추석상을 대표하는 과일인 만큼 출하량 감소가 추석상차림 가격이 상승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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