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옥천군 청성면 생산적 일손봉사, 주민들간의 마음 벽 허물어

  • 웹출고시간2020.06.25 10:40:07
  • 최종수정2020.06.25 10:40:07

옥천군 안내면 금보라, 판지희씨가 청성면 이씨 농가에서 생산적 일손봉사를 통해 들깨수확을 하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 코로나19의 여파로 농촌인 옥천군 청성면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청성면은 옥천읍, 대전시와 거리가 멀어 일손구하기가 다른 면에 비해 곤란하고, 청성면 인구의 약 49%가 65세 이상 노인인구로 구성된 초고령화 지역으로 자체수급도 힘든 곳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성면의 한 농가의 미담이 농민들의 근심을 잠시나마 덜어주고 있다.

청성면 귀곡리에서 5년째 들깨농사를 짓고 있는 이모씨는 경북 안동시에서 귀금속 관련 자영업을 하다가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경기도 평택에서 귀농관련 교육을 받고 옥천군 청성면으로 귀농했다.

베트남 출신 아내와 함께 비닐하우스 8동에서 들깨농사를 하고 있었지만 항상 일손이 부족해 고민을 안고 있었다.

다행히 몇 년 전부터 생산적 일손봉사를 알게 돼 조금이나마 일손부족을 해결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돼 다른 해보다 더욱 더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베트남 부인과 함께 살고 있는 이씨에게는 동네 주민들의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이 고통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이 씨 아내는 안내면에 살고 있는 동포인 베트남인 두 명과 함께 생산적 일손봉사와 동네 농가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웃고 땀을 흘리면서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을 허물기 시작했다.

2005년에 옥천군 안내면으로 시집을 와서 15년째 옥천군민으로 살고 있던 금보라, 판지희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악화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친구의 얘기를 듣고 고민하다 생산적 일손봉사를 하게 되었다"며, "친구의 고민도 덜어주고 돈도 벌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전광선 청성면장은 "마을주민들로부터 생산적 일손봉사에 관계된 미담을 듣고 매우 기뻤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적극 발굴하고, 군과 협의하여 많은 봉사자들이 청성면으로 봉사를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청성면은 2020년 6월 15일 현재 25개 농가에 연인원 685명을 투입하여 생산적 일손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코로나 등으로 일손을 구하기 힘든 청성면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