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주시 시민대상 선정' 갈등 점입가경

예총 추천 후보자 B씨, 청주시 정보공개 청구
오는 26일 예총·음협 갈등 봉합 분수령
"감정싸움… 예술인 이미지 실추" 우려도

  • 웹출고시간2020.06.24 21:17:30
  • 최종수정2020.06.24 21:17:30
[충북일보] 속보=청주시 시민대상 문화예술부문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22일자 3면>

일각에서는 자칫 감정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는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이미지만 실추시킬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복수의 문화예술계 관계자에 따르면 청주예총과 산하 단체인 청주음악협회간 공문 다툼은 '현재진행형'이다.

앞서 지난 22일 청주예총은 청주음악협회가 발송한 '청주시민대상 문화예술부문 심사관련 이의신청 및 정보공개 요청의 건' 공문 관련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청주예총은 오는 26일까지 청주음악협회의 불복 입장에 대한 취하 여부를 지켜본 뒤 추가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민대상 문화예술부문 수상자 A씨와 청주음악협회 측은 여전히 청주예총 자체 심사에 대한 공정성·객관성 결여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예총 자체 심사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인물 또한 논란이 됐던 '청주문인협회 공모 셀프심사'의 해당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당사자인데, 피심사자인 A씨에 대해 도덕성과 자질에 대해 부적격자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또 청주예총 자체 심사에서 최종 선정된 B씨는 사진협회·문인협회에 모두 소속된 인물로, 문인협회 심사위원이 2명이나 있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법정다툼도 예고되고 있다. 청주예총 자체심사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던 B씨가 청주시를 상대로 시민대상 심의 관련 정보공개청구를 하면서다.

B씨는 "청주시 시민대상 선정에 관한 조례나 규칙,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에 대한 범위, 각급 기관·단체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 등에 관한 정보공개청구를 한 상태"라며 "추후 관련 내용을 검토해 심의과정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소송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시민대상 선정위원회를 꾸려 합법적인 규정과 절차대로 심의를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애매모호한 공모요강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다 매년 후보자 추천과정에서 잡음이 반복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부 문화예술인들은 시민대상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다수가 이번 사안을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단체간 갈등으로까지 비화될 만한 중대 사안이 아닌데도 갈등이 장기화된다면 지역의 많은 예술인들의 이미지만 실추될 게 뻔하다"고 지적했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