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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수한면 주민 송전탑 변경노선 반대

수한초 학생들 학습권 침해·재산권행사 지장초래
24일 보은군청서 기자회견 통해 주장

  • 웹출고시간2020.06.24 16:58:23
  • 최종수정2020.06.24 16:58:23

보은군 수한면 주민들이 24일 보은군청 현관 앞에서 송전탑 변경노선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종억 기자
[충북일보] 보은군 수한면 송전노선변경반대투쟁위원회가 송전선로 건설로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다며 청주 초정~보은 간 송전탑 변경노선을 반대하고 나섰다.

투쟁위는 24일 보은군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은 청주 초정~보은 삼승면까지 37㎞구간에 100개가 넘는 고압 송전탑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수한면 발산리, 소계리, 교암리, 묘서리 등은 마을과 100m도 채 되지 않는 곳으로 고압 송전선로가 지나가도록 설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또 "어린이들의 배움터인 수한초와 묘서리 자작나무 숲 힐링센터 예정지와도 가깝게 고압 송전선이 지나도록 돼 있다"며 "어린학생들의 환경권과 학습권이 침해되고, 주민의 재산권 행사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쟁위는 "보은군에 고압 송전탑이 정말 필요한가"라고 반문한 뒤 "부적절하게 변경한 송전선로에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투쟁위는 이와 함께 "보은군과 한전은 송전선로 건설로 인한 주민의 재산권과 환경권 침해 위협을 막기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하면서 "수한면 입지후보 경과지 대책위원회는 주민 간 심각한 갈등을 유발한 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해산하라"고 요구했다.

한전 충북강원건설지사는 청주북부와 보은지역의 쌍방향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2023년 4월 완공목표로 청주 초정변전소~보은 삼승변전소 44㎞구간에 101개의 154㎸급 고압 송전탑 건설을 추진 중이다.

송전선로는 초정변전소에서 출발해 미원면~낭성면 인경~문박~귀래~호정~관정2~추정3리를 지나 보은 내북면 도원~법주~신궁~수한면 산척~교암~성리~소계~묘서~거현~광촌~삼승면 선곡리 등 모두 30개 마을을 통과한다. 이 중 보은지역 마을은 21곳, 청주 9곳이다.

보은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8월 수한면 13개 마을을 중심으로 대책위를 구성해 송전탑 건설에 따른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주민의견 조율을 통해 마을별로 송전선로 후보경과지를 새로 조정한 후 지난해 12월 9일 주민투표에 부쳐 찬성 82.8%의 결과를 얻어냈다.

한전은 주민들이 선정한 송전선로 후보경과지를 받아들여 지난 2월 실사까지 마쳤다.

그러나 주민 5~6명은 여전히 전자파 피해와 지가하락, 자연경관 훼손, 농작물·가축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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