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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영동군 양봉농가 나타나 벌통 피해

2015년 지리산 방사 53번 개체…수도산서 영동으로 이동
영동군, 주민들에게 곰 출현때 행동요령 등 홍보

  • 웹출고시간2020.06.23 18:13:55
  • 최종수정2020.06.23 18:13:55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반달가슴곰.

ⓒ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충북일보]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반달가슴곰이 영동군 영동읍의 한 양봉 농가에 내려와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군과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영동군 화신2리 양봉농가 한 곳이 반달가슴곰의 습격을 받았다. 반달가슴곰은 길가에 놓인 벌통 6개 중 4개를 부수고, 꿀을 먹어 치웠다.

이 반달가슴곰은 2015년 1월 태어나 그해 10월 지리산에 방사된 KM-53 개체(수컷, 6살)로 2017년 6~7월 두 차례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이 포획해 지리산에 방사했는데, 다시 수도산행을 시도하다 2018년 5월 5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생초나들목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 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재활 치료 후 7월 27일 방사된 후 수도산과 경남 합천 가야산을 넘나들며 서식해왔다.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 관계자는 "수도산에 서식하던 53번 개체가 40여㎞ 떨어진 영동군 영동읍 삼봉산으로 이동해 양봉농가에 피해를 준 것으로 보인다"며 "벌통 피해를 본 농가는 보험회사를 통해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군도 만일에 대비해 영동읍·면사무 등에 공문을 보내고 주민들에게 곰이 출현했을 때 행동요령 등을 홍보하는 한편 유해조수방재단들에게도 문자를 보내 주의를 당부한 상태다.

생물종보전원은 새끼 곰을 포함해 지리산, 수도산 일대에서 서식하는 야생 반달가슴곰의 총 개체수는 올해 태어난 3마리를 더해 최소 69마리로 추정하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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