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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夏至)부터 폭염이… 올 여름 심상찮다

최근 20년 중 낮 기온 가장 높아
6월 폭염일수도 벌써 4위 기록
장마 시작되면 폭염 한풀 꺾여

  • 웹출고시간2020.06.22 21:00:07
  • 최종수정2020.06.22 21:00:07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22일 청주시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도로 아스팔트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올여름 더위가 심상치 않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하지(夏至)부터 낮 최고기온이 32도 내외로 크게 오르는 등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주 중 장마가 시작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하지였던 지난 21일 도내 주요지점 낮 최고기온은 청주 32.9도·충주 32.3도·제천 31.4도·보은 30.2도 등 30도 이상을 웃돌았다.

청주지역의 경우 최근 21년간(2000~2020) 하지 당일 낮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날로 기록됐다.

최저기온은 21.6도로 △2013년 6월 21일 22.9도 △2000년 6월 21일 22.3도 △2009년 6월 21일·2011년 6월 22일·2003년 6월 22일 각 21.7도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았다.

일 평균기온은 2000년 6월 21일 26.5도, 2013년 26.4도에 이은 26.2도로 세 번째였다.
쉽게 말해 서서히 기온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낮 동안 일사에 의해 낮 기온이 크게 오른 셈이다.

하지 다음날인 22일 청주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오후 4시 기준 33.5도까지 올라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부터 올해까지 충북지역 폭염일수를 살펴보면 6월 한 달간 가장 많은 폭염일수를 기록한 해는 2017년 1.8일이다.

이어 1983년과 2001년 각각 1.5일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1.3일을 기록해 6월이 채 지나기 전인 시점에 4위에 올랐다.

평년(1981~2010년) 도내 6월 평균 폭염일수는 0.4일에 불과하다.

통계만 봐도 때 이른 더위를 실감할 수 있다.

이번 더위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장맛비가 식혀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충북지역은 남부지역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마가 시작되겠다.

비는 26일 오전까지 내리다 27일 소강상태를 보인 뒤 28일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맛비가 내리는 24일 도내 낮 최고기온은 23~27도로 전날인 23일 30~34도보다 3~11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청주기상지청은 이 기간 최대 100㎜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을 포함한 중부지역의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24~25일, 종료일은 7월 24~25일이다.

기간은 32일로, 강수일수와 평균 강수량은 각각 17.2일과 366.3㎜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수요일(24일)부터 남부지역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여름철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겠다"라며 "비는 토요일(27일) 소강상태를 보인 뒤 일요일(28)부터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맛비가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올라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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