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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뇌졸중·당뇨환자·흡연자 '코로나19'에 취약"

국내 사망자 98.5% 만성질환자

  • 웹출고시간2020.06.21 16:06:04
  • 최종수정2020.06.21 16:06:04
[충북일보] 뇌졸중·당뇨 환자와 흡연자가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담배연기 및 뇌졸중, 당뇨병에 의해 세포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가 증가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표면 돌기 단백질(스파이크 단백질)을 ACE2에 결합시켜 세포 내로 침투하고 증폭하는데 ACE2가 많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위험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세포 내 침투과정에서 세포표면 ACE2가 감소돼 인체 내 안지오텐신2가 증가하고, 혈압상승으로 이어져 병이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국립보건연구원 측은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뇌졸중 등 기저질환자 및 흡연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했던 원인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금연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예방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질환으로의 이환 또는 사망에 관련된 위험요소를 고령자·만성질환·흡연으로 규정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중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전체 사망자의 98.5%에 달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팀(최지영·이혜경·박정현 박사)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질환 위험 요인인 뇌졸중·담배연기·당뇨에 노출된 혈관 및 뇌 성상세포와 뇌 조직에서 나타난 변화를 분석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 역할을 하는 ACE2 발현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만성병관리기술개발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 국제학술지인 생화학·생물리학 연구학회지(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 최근호에 게재됐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후속 연구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호흡기계 질환 및 치매 등 신경질환에서도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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