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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 세종으로 확산

17일 나온 세종 48번째 확진자는 대전 확진자 접촉
세종시내에서 38일만에,읍·면지역에서는 처음 발생
200여명 근무 제약회사 폐쇄, 행사 취소 또는 변경

  • 웹출고시간2020.06.18 15:36:38
  • 최종수정2020.06.18 17:08:47
[충북일보] 최근 대전시내 다단계업체와 교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가 인근 세종시내로 확산되고 있다.

대전 확진자의 남편이 근무 중인 세종지역 한 고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17일 중단된 데 이어, 18일에는 세종지역 신규 확진자 1명으로 인해 200여명이 근무하는 제약회사가 문을 닫았다.

세종시내에서 38일만에 처음으로 나온 이 확진자는 대전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집과 직장 외 방문 장소는 없어

세종시는 이날 "대전 확진자 3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난 세종시민 19명을 대상으로 17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18명은 음성(확진자 아님)이었으나, 1명이 양성(확진자)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10일 기준 47명이던 세종시내 누적 확진자 수는 48명으로 늘었다. 또 세종시내 읍·면(신도시 이외)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세종시 48번째 확진자는 조치원읍 신안리 e편한세상 아파트(총 983가구)에 사는 40대 여성 A씨다.

이 아파트는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사이 대학가에 자리잡고 있다. 두 대학의 재학생 수는 1만 3천여명이나, 아직 코로나 확진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남편·딸과 함께 사는 이 여성은 유나이티드제약(세종시 전동면) 직원이다. 그는 지난 14일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에 있는 청주순복음보화교회 기도원에서 대전시 55번째 확진자인 50대 여성(세종시 고운동 거주)과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가 이날 밝힌 A씨의 최근 이동경로를 보면 15~16일에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직장 동료 1명과 함께 자신의 승용차로 출근했다.

이어 동료직원 7명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뒤 출근 동료와 함께 퇴근했다. 이 기간 집과 직장 외에 들른 장소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에도 출근과 오전 근무는 똑같은 방식으로 했다.

그러나 몸에 이상 증세가 있어 오후 1시께 조퇴, 혼자 승용차를 몰고 자택을 거쳐 세종시보건소 선별진료소까지 간 뒤 검사를 받았다.

세종시는 이날 제약회사를 폐쇄하는 한편 직원 전원(23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 검사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A씨의 남편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16일부터 제주를 여행 중인 딸도 18일 현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4일간 제주도내 한 시설에 격리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51번 확진자의 남편(밀접 접촉자)인 세종하이텍고 교사는 17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날 등교 수업이 중단된 하이텍고는 19일(금)부터 다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시,각종 행사 취소하거나 변경

세종시내에서 1개월여 만에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세종시는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변경했다.

우선 이날 조치원읍사무소에서 열리기로 한 '알코올 의존자 및 가족 회복 돕기 프로그램'은 긴급 취소했다.

또 20일(토) 아름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 예정이던 '2020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세종문화야행)'은 무기한 연기했다.

이 밖에 21일 세종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 개최하려던 '4회 세종무용제'는 장소를 조치원읍 공연예술연습공간으로 바꿨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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