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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치매환자 치료길 열리나

충북대 김윤배 교수팀 치매동물시험서 치료효능 입증
유전자 탑재 줄기세포로 뇌신경세포 재생 확인
1년 6개월 후 사람대상 임상시험

  • 웹출고시간2020.06.17 18:04:43
  • 최종수정2020.06.17 18:04:43

김윤배 교수

[충북일보] 뇌질환 줄기세포 치료의 선두주자인 ㈜디자인셀 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인지기능 유전자 탑재 인간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한 만성 치매 모델동물 시험에서 온전한 치료효능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디자인셀 김윤배(충북대교수) 대표와 최은경 연구소장은 "이번 연구에서 이미 알려진 치매 원인물질 아밀로이드 펩타이드(Aβ)가 제거된 것은 물론 뇌신경세포가 재생돼 인지기능과 신체활력이 회복된다는 결정적인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간신경줄기세포(F3 NSC)에 인지기능 유전자(ChAT)를 삽입한 F3.ChAT 세포를 이식한 치매동물에서 기능성 유전자가 발현되고 치매의 원인물질인 아밀로이드 펩타이드가 제거되면서 학습·기억력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김교수는 "신경줄기세포 이식 후 줄기세포로부터 뇌보호·재생인자가 분비되면서 뇌병변이 완화되고 신경세포가 재생돼 초기 환자는 물론 상당기간 뇌손상이 진행된 환자에서도 뇌기능이 회복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항체를 이용해 아밀로이드 펩타이드만을 제거하거나 염증을 억제해 치매의 진행을 늦춰주는 기존의 연구가 수십 년간 수조 원씩 연구비를 투입하고도 임상시험에서 모두 실패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치매의 원인제거와 증상회복은 물론 신경세포 재생까지 확인했기 때문에 앞으로 치매극복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교수팀은 1년 6개월 후 사람에게 적용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연구결과는 유수 국제학술지인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JMS) 6월호에 게재됐다.

㈜디자인셀은 세계 최초로 기능성 유전자를 탑재한 줄기세포를 확립해 413억 원의 기술가치 평가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엑소좀풍부배양액(ERCM)이라는 신물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3세대 줄기세포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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