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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안전한 '세종 신도시' 만든다

행복청, 연구용역 결과 개발계획에 반영
분지에 위치, 바람 속도 느려 먼지에 취약

  • 웹출고시간2020.06.14 14:41:51
  • 최종수정2020.06.14 14:41:51

세종 신도시 6-3생활권 아파트단지에 적용될 미세먼지 저감 대책1.

ⓒ 행보도시건설청
[충북일보]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은 "작년 9월 국토연구원에 맡긴 '미세먼지 저감형 행복도시 가이드라인(지침) 수립 연구' 용역이 최근 마무리됐다"며 "이에 따라 용역에서 제시된 주요 방안을 생활권 별로 수립할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신도시 전체 23개 기초생활권 가운데 아직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생활권은 5곳(5~1·2·3 및 6~1·2생활권)이다.

이번 용역에서 제시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은 △배출원 관리 △감축시스템 구축 △대응시스템 구축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구체적으로는 △아파트 단지 전기충전기 의무설치 기준 강화(주차장 200대→100대) △교차로 등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도로에 살수기(스프링클러) 설치 △주요 공공시설과 생활공간에 미세먼지 간이 측정망 설치 등이다.

세종 신도시 6-3생활권 아파트단지에 적용될 미세먼지 저감 대책2.

ⓒ 행보도시건설청
홍순민 도시정책과장은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 6-3생활권 아파트단지에는 행복청이 작년 9월 자체적으로 수립한 대책에 따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14가지 종합대책을 이미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가운데 2천345가구(M2·H2~3 블록)는 올해말께 분양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나온 용역 보고서를 보면 행복도시는 자연환경적으로 미세먼지에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발 50m이하의 저지대가 전체 면적의 60.5%나 되는 내륙 분지(盆地)에 위치, 대기오염 물질이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평균풍속(2015년 기준)도 초속 1.5m로 낮은 편이어서, 대기 중의 오염물질이 흩어지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행복도시는 전국적 '안개도시'이기도 하다. 금강·미호천 등 도시를 감싸고 있는 큰 하천에서 수증기를 대량으로 공급받기 때문이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 간의 안개발생 일수는 연평균 44.8일로, 인근 대전(19.6일)이나 청주(26.4일)보다 훨씬 더 많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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