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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6.16 16:39:03
  • 최종수정2020.06.16 16:39:03

김중기

전 음성군 행정복지국장

40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내온지가 벌써 6개월로 접어들었다.

1979년 공직에 첫 입문해 지난해 연말 퇴직하기까지 소회는 상전벽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40년이면 강산이 네 번이나 변한다는 것인데 우리가 체감하는 변화의 속도는 그 이상일 것이다.

스무살 철부지 청년이 이순(耳順)으로 퇴직하기까지 다양한 변화의 소용돌이를 겪으면서 많은 정책과 행정을 경험하고 지방자치 발전에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감히 회고해 본다.

'어느 곳에 있던 그 곳의 주인이 되라'는 수처작주(隨處作主)를 공직생활에 좌우명으로 정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군민을 가족처럼 대하고 항상 함께하는 행정이 되도록 추진했고, 동료직원과는 소통과 화합을 우선으로 화목한 직장을 만들어 나가는데도 최선을 다했다.

민원인에게 감동 주고 신뢰받는데 중점을 두고 '공직자 3S친절운동(standing, smile, speed)'을 전 직원에게 전파하고 실천하던 일, 크고 작은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며 발품을 팔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물론 좋은 성과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미흡한 점도 있어 이에 대한 아쉬움도 하나의 추억으로 간직해본다.

재직시절 가장 변화된 분야가 있다면 완전하지는 않지만 지방자치 실현이다.

1995년 상반기 관선시대가 막을 내리고 7월부터 본격적인 민선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것이다.

민선1기가 시작된 지 24년이 지나 2018년 7월 민선7기가 출범했다.

음성군민은 4년간 음성군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수장으로 40여년간 행정경험이 풍부한 역량있는 인물을 선출했다.

민선7기 음성군정은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군민'을 비전으로 정하고 각종 공약사업과 지역 균형발전에 역점을 둔 군정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중심(中心)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을 살펴보면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부분, 기준이 되는 물체나 지점, 사물이나 일정한 장소의 가장 가운데가 되는 곳 등 다양하게 풀이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중심'은 우리 음성군이 단순히 지리적 중심이라기보다는 복지, 경제, 문화, 농업, 안전 등 지방행정의 전 분야가 전국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위상을 높이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또한, 군수가 중심이 되어 민선7기 음성군정을 반듯하게 바로 세우고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자체로 성장,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군민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할 것이다.

음성군은 민선7기 출범 초기부터 대규모 국책사업인 소방복합치유센터(일명 소방종합병원) 유치경쟁에 뛰어들어 수많은 경쟁 지자체를 물리치고 당당히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11만여 군민과 조병옥 군수를 중심으로 음성군 공직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결집해 일구어낸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민선7기가 출범한 이후 2년여 기간동안 반다비체육관, 금왕 개방형체육관, 혁신도시 다목적 체육관 건립사업비 확보 등 굵직굵직한 지역현안을 해결하며 뚜벅뚜벅 밝은 미래를 향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정주여건 개선과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비롯한 가시적인 군정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민선7기 후반기도 지역발전에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과 군민화합을 저해하는 요인 또한 상존하고 있다.

각종 선거로 인한 지역갈등, 대립과 반목, 대형사업에 대한 반발, 님비현상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대화와 타협, 양보와 배려가 있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민선7기 후반기 음성군정은 공약사업의 흔들림 없는 이행과 신성장동력 5대산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군민화합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상호 존중과 포용, 사랑과 나눔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음성 건설에 11만여 군민이 동참해 우리 음성군이 대한민국의 중심고장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음성군 공직자 모두가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항상 연구하고 일 잘하는 참 공무원상을 정립해 군민과 함께 하는 군정을 잘 수행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는 공직에서 물러나 자연인이지만 선배이고 군민으로서 음성군을 사랑하며, 음성군 공무원들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며 힘껏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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