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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넥스트폴리스 개발 삐걱대면 '빚더미'

충북개발공사, 2022~2023년 부채비율 230% 전망
3천500억 규모 진천복합산단은 부채 산정서 제외
도의회 조건부 200% 수준 권고 …어려울 듯

  • 웹출고시간2020.06.10 20:30:42
  • 최종수정2020.06.10 20:30:42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 현장.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속보=충북개발공사가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일원에 추진하는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시험대에 올랐다.<10일 자 1면>

총사업비만 8천540억 원, 코로나19에 의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제때 용지 분양을 완료해야 '본전', 사업이 지체되기만 해도 '빚더미'에 앉게 된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지난 9일 충북지사가 제출한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계획안' 동의안을 원안 의결하며 조건부로 '부채비율 200% 수준 유지'를 달았다.

하지만 이 수치는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가 건설환경소방위 회의에 보고한 부채비율은 현재 109%로 전국 지방개발공사 평균(118%)에 미치지 못하는 양호한 수준이다.

넥스트폴리스 산단 조성 시 사채 발행으로 예상되는 부채비율은 토지 보상과 착공 시점인 2022~2023년에는 2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2024년 190%로 떨어져 연차적으로 160%, 83% 수준으로 부채비율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에는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은 물론 진천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총사업비 3천500억 원)이 빠져있다.

진천복합산단 조성 사업을 반영하면 부채 비율이 25% 더 증가한다.

진천복합산단 사업기간은 2026년까지로, 2028년 준공이 목표인 넥스트폴리스 산단 조성과 시기가 맞물린다. 두 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때 부채비율이 255%까지 증가할 수 있다.

도의회가 권고한 부채 200%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진천복합산단 사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넥스트폴리스 산단은 밀레니엄타운개발과 연관돼 있다는 점도 사업 성패의 변수가 되고 있다.

밀레니엄타운 개발계획은 1998년 민선 2기 이원종 지사 때 수립됐으나 착공은 20년만인 2018년에나 할 수 있었다. 2021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일부 용지는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는 등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의회가 내건 '부채 200% 수준'은 권고사항일 뿐 그 이상을 초과하더라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지만, 부채 증가로 비청주권 신규 개발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부채 200% 수준을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지만 업무보고 등을 통해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의회가 원안 의결로 결론을 낸 것은 넥스트폴리스 산단 조성에 대한 이상철 공사 사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넥스트폴리스 개발로 수익을 내 비청주권 균형개발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적극 피력했다.

이 사장은 건설환경소방위 소속 위원들이 난색을 표하자 "임기(2022년 9월 말) 이후에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지겠다"고 말했고 의원들은 "속기로 남길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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