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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황토토굴 표고버섯' 없어서 못 판다 …'불티'

생산 1개월 전국에서 주문 쇄도, 경매시장 동나
순수 국산토종 종균과 배지가 시장에서 안심 버섯 '주효'

  • 웹출고시간2020.06.08 17:44:34
  • 최종수정2020.06.08 17:44:34

옥천감영농조합원들이 황토토굴에서 수확한 표고버섯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선별작업이 한창이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속보=전국 최초로 철도 폐 터널을 활용해 재배하는 '황토토굴표고버섯'이 없어서 못 팔정도로 주문이 쇄도하는 등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5월 18일자 5면>

옥천군 옥천읍 서정리 옥천감영농조합 김건호 대표는 '황토토굴표고버섯'을 수확한지 1개월도 채 되기도 전에 "버섯이 상상외로 호응이 좋아 물량을 맞추는데 숨 쉴 틈이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 조합 버섯은 경매시장으로 6t(1상자 8㎏) 가량이, 일반 판매는 300(1㎏) 상자가 전국으로 팔려나갔다. 경매사가 현지에 내려와 독점하자고 제안할 정도.

이처럼 이 조합의 '황토토굴표고버섯'이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는 지금이 표고버섯을 생산하는 시기가 아니라는 이유도 있지만 온도, 습도 등 최적의 환경을 갖춘 위생적인 '황토토굴'이라는 천혜의 장소에다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자체개발한 순수 국산토종 종균과 배지라는 '신뢰'가 만들어진 건강먹거리라는 것이 주효했다. 물론 상품에는 두말 할 것이 없다.

경매사가 도대체 어떻게 재배하기에 대량의 고품질 표고버섯이 재배되는지 눈으로 확인하고는 세상에 처음보는 길이 100m 화강암으로 된 황토토굴이라는 것에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배지를 공급한 문경시산림조합조차도 토굴버섯을 보고는 깜짝 놀라고 돌아갔다.

옥천감영농조합원들이 시장에 출하하기 위해 황토토굴에서 표고버섯을 수확하느라 손길이 분주하다.

ⓒ 손근방기자
특히 입소문을 타고 신문, 방송, 인터넷, 유튜브 등 매체에 '황토토굴표고버섯'이 소개되면서 전국 소비자들을 더욱 자극시켰다. 게다가 5월부터 반드시 종균 원산지표시를 해야 유통이 가능해져시장에서 믿고 찾는 것이다.

까칠한 성격의 김 대표가 좀 비싼 국내산 종균과 배지 선택을 한 것도 '황토토굴표고버섯'이 성공한 계기가 됐고, 시장에서 소비자들 역시 믿고 먹을 수 있는 양심버섯으로 인식되면서 짧은 기간 전국에서 주목을 받게 했다.

이제 김 대표와 조합원들은 추석을 겨냥해 배지 5천개를 2차 입상키로 하고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화제가 된 '황토토굴표고버섯'은 일제 강점기 때 건설한 경부선 철도터널이 당시 화강암이란 돌산을 뚫어 만든 데다 내부구조가 붉은 벽돌로 지어져 온도(15∼17도)와 습도(70∼80%)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 주도록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진 천혜의 요새라는데 있다.

또 60∼70cm 두께로 석회 섞은 황토로 바닥전체를 깔아 항상 청정한 공기가 흐르도록 했다. 규모면에서도 전국 최대인데 길이 100m, 폭 4.2m, 높이 7m 터널 내에 6단으로 설치한 진열대에종균과 영양원을 넣은 톱밥배지 1만5천개가 입상돼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품질 좋은 신기한 황토터널을 보기 위해 인근 대전은 물론 전국에서 방문객들이 찾아와 이들에게 설명을 하는데도 하루해가 짧은 실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 한 달간 상상을 초월할 만큼 기대이상의 버섯을 생산하면서 그동안 조합원들이 고생하며 참고 따라와 준 결과로 보람과 자긍심을 갖는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양심적인 건강한 버섯을 생산해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황토토굴표고버섯'이 되도록 자존심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원이라면서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없는 것이 방문객들에게 앞으로 걱정"이라고 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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