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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림지 진입도로 확장 의견 분분

국가지정 명승지 개발·보존 놓고 입장 대립
제천시, 주차장 등 관광객 수급 대책 마련 고심

  • 웹출고시간2020.06.04 17:41:39
  • 최종수정2020.06.04 17:41:39
[충북일보] 속보=제천시 의림지 진입도로 확장 공사가 제동이 걸린 가운데 무리한 도로 확장을 고집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본보 2일자 11면)

시는 의림지권 관광개발 사업의 활성화와 근본적인 관광객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항상 정체를 겪는 진입도롤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워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의림지가 국가지정 명승 유적으로 문화재 현상변경이 불가하다는 문화재청의 반대 입장이 나오며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에 처했다.

특히 시가 자문을 구한 문화재 전문가들조차 의림지가 국가지정 명승 유적으로 문화재 현상변경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자문을 거절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굳이 시가 현 상황에서 무리하게 도로 확장 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근본적인 관광객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진입도로의 정체가 왕복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좁아지는 병목현상에 따른 기본적인 원인이 있다고는 하지만 도로 확장만으로는 해소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결국 정체 없는 차량의 흐름을 위해서는 차량의 수용이 가능한 공간, 즉 주차장을 조성해야한다는 중론이다.

특히 국가지정 명승지에 대한 개발과 보존을 놓고 보더라도 무리한 개발을 위한 사업 추진보다는 보존에 무게감을 둬야한다는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시 또한 현재 도로확장 사업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문화재청의 심의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진입도로 인근 부지에 주차장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심의 결과에 관계없이 국가지정 명승지인 의림지에 대한 관광개발이라는 측면에서라도 진입도로 확장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업을 추진 중인 시 내부에서 조차 이 같은 의견이 나오고 있어 고민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특히 이 같은 사업 계획을 접한 시민들과 의림지 주민들도 찬성과 반대 의견을 각각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계획된 사업이라 자체적인 중단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문화재청 심의 결과를 토대로 대안을 마련해 신중한 사업 추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최근 수년간 의림지를 찾는 관광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진입도로에 대한 개선사업을 고민한 끝에 입구 도로 150m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했고 이후 전면 확장을 추진해오고 있다.

국가명승 의림지 방문객에게 최적의 관람동선을 제공하기 위한 대안이 어떤 식으로 결정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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