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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도시' 세종은 코로나19 경제 타격 덜 받나

1~3월 창업 증가율 전국시·도 중 가장 높은 90.5%
최근 급증 부동산업 뺀 증가율도 전국 1위인 8.5%
4월 대형소매점 판매액 증가율 충청 최고인 20.3%

  • 웹출고시간2020.06.04 15:42:39
  • 최종수정2020.06.04 15:42:39
ⓒ 중소벤처기업부
[충북일보] 올해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국가 경제가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는 올해 1분기(1~3월) 창업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4월 대형소매점 판매액 증가율도 충청권에서는 최고였다.

수입이 안정된 공무원 비율이 높은 도시여서, 다른 지역보다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충청지역 시도 별 대형소매점 2019년 4월 대비 2020년 4월 판매액 증감률.

ⓒ 충청통계청
◇세종 부동산업 제외 창업 증가율,전국 평균보다 8.3%p 높아

중소벤처기업부가 1분기 전국 '창업기업 동향'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신규 창업은 46만 2천99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만1천748개보다 43.9%(14만1천243개) 늘었다.

시·도 별 창업 증가율은 △세종(90.5%) △인천(64.1%) △대전(60.1%) △서울(55.8%) 순으로 높았다.

반면 △경북(18.1%) △전남(20.6%) △전북(22.0%) 순으로 낮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연초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하면서 전체 창업이 큰 폭으로 늘었으나, 3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부동산업 창업이 증가한 것은 소득세법 개정으로 임대 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업 창업은 작년 1분기 6만4천503개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20만5천122개로 218.0%(14만619개)나 늘었다.

하지만 부동산업을 제외한 전국 창업 실적은 25만7천86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5만7천245개)보다 0.2%(624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증가율도 세종이 8.5%로 가장 높았고 경기(6.1%)와 인천(4.9%)이 그 다음이었다. 초기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경북(-10.2%)과 대구(-8.3%)를 비롯해 울산(-7.3%)·제주(-7.1) ·충북(-6.3%) 등은 감소율이 높았다.

충청권에서 충남은 0.2% 늘었으나, 대전은 4.0% 줄었다.
ⓒ 충청지방통계청
◇세종시민 4월 옷 구입액은 1.3% 증가 그쳐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충청지역 산업 활동 동향'을 보면 4개 시·도 중 작년 같은 달보다 광공업 생산이 늘어난 곳은 세종(4.6%) 뿐이었다. 나머지 지역 감소율은 △대전(15.3%) △충북(10.7%) △충남(2.3%) 순이었다. 생산 중 출하도 세종만 2.4% 늘었고, 대전(-18.7%)·충북(-7.9%)·충남(-7.4%)은 모두 줄었다.

하지만 줄어들수록 좋은 재고는 세종을 포함한 4개 시·도가 모두 늘었다.

증가율은 △충남(13.7%) △대전(8.2%) △세종(7.1%) △충북(4.9%) 순으로 높았다.

코로나 사태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 외출이 줄어들면서 대다수 국민은 소비를 줄이고 있다.

그러나 세종은 4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3%나 늘어, 증가율이 충청권에서 가장 높았다.

상품군 별 증가율은 △내구재(耐久財·오래 쓰는 상품)인 가전제품(32.1%) △ 준내구재(準耐久財)인 신발·가방(25.5%) △비내구재(耐久財)인 음식료품(22.1%) 순으로 높았다.

반면 각각 준내구재인 의복(1.3%)과 오락·취미경기용품(3.2%)은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충남도 3.0% 증가했다. 그러나 충북(-2.3%)과 대전(-2.0%)은 감소했다.

충북 감소율은 △신발·가방(32.9%) △의복(24.8%) △화장품(10.3%) 순으로 높았으나, 가전제품은 18.4% 늘었다.

대전은 △오락·취미경기용품(-24.6%) △의복(-19.5%) △화장품(-14.9%)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던 반면 가전제품(12.2%)과 음식료품(8.4%) 및 신발·가방(1.2%)은 판매액이 증가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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