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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특별자치시' 세종, 삶의 질 만족도는 '꼴찌'

시·군 주민 만족도 상위 40곳 중 60% 경기가 휩쓸어
수도권은 모두 중위 이상…하위 40곳은 지방이 차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갤럽 의뢰해 국민 1만여명 조사

  • 웹출고시간2020.06.04 10:20:55
  • 최종수정2020.06.04 10:20:55
[충북일보] 세종시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전국 17개 시·도민 가운데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제1소회의실)에서 연 '균형발전지표 이용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한국갤럽 김배봉 차장은 '균형발전지표 실태조사 결과와 시사점'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김 차장은 "균형발전위원회 의뢰를 받아 지난해 12월 전국 주민 1만431명을 대상으로 주거, 교통, 일자리 여건 등 10개 분야 28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각 항목에 대해 △그렇지 않다(불만) △보통이다 △그렇다(만족) 등 3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골라 응답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전체 응답률은 △만족 60.7% △보통 32.9% △불만 6.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권역 별 만족도는 62.7%인 지방(14개 시·도)이 58.7%인 수도권(서울·인천·경기)보다 4.0%p 높았다고 김 차장은 덧붙였다.
ⓒ 균형발전위원회
◇수도권과 지방 시·군 사이 격차 매우 커

광역 지방자치단체(시·도) 별 만족도는 △울산(72.0%) △광주(71.1%) △경남(70.3%) 순으로 높았고 △세종(45.3%) △제주(48.7%) △경북(49.9%) 순으로 낮았다.

하지만 세종은 '보통'은 46.1%로 최고였고,'불만' 비율은 6번째로 높은 8.6%였다.

세종시민들의 만족도가 다른 지역보다 낮은 것은 시 전체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주민들의 기대 수준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주민 약 25만명의 90% 이상은 대전과 수도권 등 외지 출신이다.

충청권 다른 지역 만족도를 보면 대전은 64.1%(7위)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았다.

그러나 충남(69.3%·10위)과 충북(56.4%·13위)은 하위권에 속했다.

2020년 6월 3일 오후 6시 20분 기준 세종시 읍면동 별 인구 분포도(지도에서 확대한 지역이 신도시).

ⓒ 세종시청 홈페이지
갤럽은 전국 226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지자체) 가운데 대도시 69개 자치구를 제외한 159개 시·군(시 75,군 82)도 분석했다.

제주는 세종과 마찬가지로 산하에 기초자치단체가 없는 특별광역자치단체이나, 생활권이 다른 제주와 서귀포를 각각 시에 포함시켰다.

그 결과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격차는 광역자치단체보다도 훨씬 더 크게 나타났다.

만족도 상위 25%(40곳)에 든 지자체는 수도권의 경기가 24곳(60.0%)이나 되는 반면 지방은 모두 합쳐서 16곳(40.0%)에 불과했다. 특히 △강원 △전남 △경남 등 3개 시·도는 각각 하나도 없었다.

중위 50%(79곳)에는 지방이 88.6%(70곳)이나 포함됐으나, 수도권은 11.4%인 9곳(경기 7, 인천 2)에 불과했다.

특히 하위 25%에 든 40개 지자체는 모두 지방에 있었다. 충남은 15개 시·군 중 3개 군(부여·서천·충양), 충북은 11개 시·군 가운데 2개 군(괴산·보은)이 여기에 속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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