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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6.04 10:11:30
  • 최종수정2020.06.04 10:11:30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

예병일 지음 / 바틀비 / 264쪽

△저도 의학은 어렵습니다만

분과 학문의 세계를 알려주는 안내서이자 전문가의 눈으로 세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저도 ○○은 어렵습니다만' 시리즈 세 번째 책이 나왔다. 두통, 보톡스, 누렇게 뜬 얼굴, 일반의와 전문의 간판 구분법 같은 일상의 친숙한 소재부터 의료윤리, 의료보험제도, 건강 평등처럼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묵직한 주제까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풀어낸다. 질병과 그 치료법을 연구하는 학문인 의학이 도대체 어떤 학문인지 틀을 잡아줌으로써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을 없애준다. 숨 가쁘게 가동되는 화학 공장이자 미생물의 우주인 우리 인간이 얼마나 기적 같은 존재인지, 운이 좋은 존재인지 실감하게 해준다. 인류를 고통과 질병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좌충우돌하던 의사, 과학자들의 일화를 통해 소독약 냄새, 하얀 벽 등 차가운 느낌의 의학을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

김석봉 지음 / 씽크스마트 / 352쪽

△뽐낼 것 없는 삶 숨길 것 없는 삶

책 제목 그대로 소박한 지리산 농부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겼다. 풍작을 이룬 고구마로 물물교환을 해 생필품을 잔뜩 장만한 이야기, 도무지 이득이 나지 않는 쌀농사를 포기한 이야기, 두 이웃과 함께 다래 순을 따러 가서 점심을 나눠먹은 이야기, 철창에 갇힌 강아지를 구출해 맘씨 좋은 이웃에게 보내준 이야기 등 지리산 아래서 살아가는 일상을 기록했다. 귀농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저자는 "얻은 것은 사람과 시간"이라며 "그동안 사람을 한길로 걸어가는 동지, 그 길을 거부하고 외면하는 남, 그리고 우리에게 저항하는 적으로 나눠서 보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늘 동지와 함께 있고자 했으며, 적에게는 항상 대척점에 서 있으려 했고, 남의 존재는 잊고 사느라 그동안 나의 세상은 무정했다"고 소회했다. 저자에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자신이 해낼 수 있는 만큼의 땅을 일구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삶의 터전에서 새롭게 만난 모든 생명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뿐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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