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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 여파' 올 추석 과일값 오른다

충북도내 확진판정 100곳 넘어… 전국 확산세
'수확시기 아닌 덕' 아직 가격변동 없어
향후 공급부족·수요증가로 가격상승 우려
유통업계 "몇 배로 비싸지지는 않을듯"

  • 웹출고시간2020.06.03 20:46:32
  • 최종수정2020.06.03 21:01:31

과수화상병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올 가을 추석대목 과일 가격의 급등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청주농수산물센터 청과도매시장 모습.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가 100곳을 넘어서면서 이번 추석 과일값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기준 도내 121개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지만 이에 따른 치료제가 없어 모두 매몰처리 돼야하는 실정이다.

도내에서 매몰처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과수 수확시기가 아니므로 과일값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는 9월 중순께부터 '추석 대목'을 앞두고 부족한 물량으로 인해 가격이 큰 폭으로 뛸 가능성이 있다.

이날 도내 과일 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고 있는 사과들은 지난해 수확된 '후지' 품종이다.
충북유통 하나로마트에서 판매 중인 후지 사과(상품)의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2천670원이다.

일주일째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충북 도내서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된 것을 감안하면 보름 이상 가격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충북의 사과 주산지인 충주, 제천, 음성 외에도 전국적으로 과수화상병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기준으로 확진판정된 도내 이외의 농가는 안성 10곳, 천안 1곳, 익산 1곳 등이다.

검사 중인 농가와 의심 신고 농가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향후 전국적인 '과수화상병 대유행'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다.

지역 과일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사과 가격 추이에 대해 '더 지켜봐야 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청주 농수산물센터에서 청과도매상을 운영하는 윤모(55·여)씨는 "지금은 전년도에 수확된 사과들이 거의 빠지는 시기라 원래 가격이 높은 때"라며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수확되는 사과들은 가을에 나올텐데 과수화상병과 냉해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종류의 사과가 피해를 입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으나 추석상에 주로 오르는 홍로일 경우 피해로 인해 공급량이 줄면 자연스레 도·소매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올 가을 추석 차례상 차림에 가을 햇사과를 올려야 하는 소비자들은 과일 가격이 급등할 것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있다.

공급량 감소에다 추석을 맞아 수요 급증까지 겹쳐 가격은 더 상승하게 되기 때문이다.

윤씨는 "각 시즌과 공급상황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있기는 하지만 예년에 비해 엄청난 차이를 보이거나 몇배로 비싸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난 1일 과수화상병 주의단계를 경계단계로 강화하고 방제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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