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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보건환경연구원 인력·장비 확충 필요"

변성수 충북연구원 전문위원
'코로나19 대응방안' 7개 제시
생활체크리스트 보급·대응자원확보 등
"대규모 확산때 환경연구원 과부하"

  • 웹출고시간2020.06.01 20:49:02
  • 최종수정2020.09.15 15:32:44

편집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전국은 130여 일, 충북은 100여 일이 지났다. 진정국면에 접어드는듯 했지만 5월 초 연휴기간 중 이태원발 확산과, 최근 쿠팡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국내 산업은 위기를 맞았고, 시민 운신의 폭도 좁아졌다. 코로나19가 장기화를 넘어 일상화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지역 내 폭발적인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대비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충북연구원은 최근 충북포커스 177호에 변성수 전문위원(충북도 재난안전연구센터)의 '코로나19 장기화 대비를 위한 충북의 대응 방안 모색'이라는 연구자료를 게재했다. 변 전문위원의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충북 지자체와 시민 차원의 대응책을 짚어본다.
[충북일보] '조용한 감염'이 지속 확산되는 상황에서 변성수 충북연구원 전문위원은 충북의 코로나19 대응방안 7개를 제시했다.

7개 대응방안은 △생활방역 통합지침 및 체크리스트 개선 및 보급 확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지역주민의 불안감 해소 △취약계층의 격리 지원 방안 모색 △대규모 감염 대비를 위한 대응자원 확보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및 대규모 집단모임 자제 △지역공동체 강화를 위한 레질리언스(Resilience: 회복력 또는 회복탄력성, 재난 레질리언스는 재난 발생 이전 상태로 돌아가려는 지역사회의 역량을 의미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감염병 관련 연구 인프라 확충이다.

변 위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일상화에 대비해 상황별 생활방역 통합지침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가정내 코로나19 감염은 학교, 직장, 사회활동 등을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각 가정에 생활체크리스트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정부 최고책임자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지역주민의 정부 신뢰와 정책 순응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거짓 정보나 가짜뉴스로 지역주민이 혼란에 빠지지 않게 이를 신속 차단할 '전담팀' 가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상세한 확진자 발생현황과 이동경로 등에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주문했다.

해외입국시 국내 거주지가 없는 경우, 가정내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있는 경우, 1인 가구로 격리돼 혼자 생활이 어려운 경우(고령자, 영유아, 장애인, 외국인 등)는 자가격리가 어렵기 때문에 시설에 입소해 격리가 진행돼야 한다.

하지만 시설 입소로 인한 비용이 발생한다.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는 시설의 무상제공 또는 비용 지원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대규모 감염 및 확산 대비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동원체계를 구축이 필요하다.

충북도는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강화하고 각 기관·단체는 대규모 집단행사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부작용의 최소화를 위해 지역공동체 구성원간 신뢰성, 응집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따라서 지방정부, 지역 대학과 민간기업, NGO 등 다양한 조직들이 참여하는 재난 레질리언스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는 재난 레질리언스 프레임워크 구축 협력을 위해 ADPC(Asian Disaster Preparedness Center, UN지원기구)와 업무협약을 한 바 있다.

특히 강조되는 것은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인력·장비 확충을 통한 감염병 연구 인프라 확충이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관리와 관련해 진단체계 운영, 유행예측 감시 실험, 병원체 신속 규명 및 감시 강화, 식·의약품 미생물 검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검사 전문인력은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 가장 적은 10명이다.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1월 25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작해 두달여 간 3천900여 건을 검사했다.

지난 3월 18일 기준으로 대구, 경북, 경기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수행 실적이다.

변 연구위원은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진단검사 인력의 헌신으로 전국 네번째로 많은 검사 실적을 냈다"며 "코로나19의 대규모 감염확산이 발생할 경우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검사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므로, 인력과 장비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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