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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0.06.01 17:41:26
  • 최종수정2020.06.01 19:15:37

조경진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주무관

지난 5월 8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 발표에서 충북 청주 90.54점, 전남나주 87.33점으로 청주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어 도민의 염원이 실현된 역사적인 날이었다.

방사광가속기는 빠른 속도의 전자가 커브를 틀 때 발생하는 빛을 활용해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키는 장치로 초정밀현미경 역할을 한다. 현재는 생명 구조 분석, 우주 탄생 매커니즘 등 물리, 화학, 생물학 등의 기초과학 연구 및 신물질 개발, 암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할 수 있다.

사업비는 1조1,289억원의 규모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번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6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13만7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충북에 앞서 방사광가속기 3세대(1994. 12.), 4세대(2016. 9.)가 포항에 준공되었으며, 2019년도 기준 포항가속기연구소 이용 신청은 3세대 2,271건, 4세대 146건, 실험수행은 3세대 1,607건, 4세대 53건이다.

현재 포항가속기연구소 4세대 방사광가속기 인력 운영은 기존 3세대 방사광가속기(PLS-II)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효율성을 제고하되, 단계적으로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체계로 이루어진다.

처음부터 많은 양의 실험을 할 수는 없겠지만, 준공에 앞서 포항의 사례를 살펴보며 단기간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빔라인 경쟁률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다수의 이용신청에 맞추어 실험이 가능해지면 반도체, 의료·바이오, 철강 금속·조선, 탄소·섬유, 자동차·타이어, 화장품, 농식품 등 분야는 보다 빠르게 발전적 개발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한편, 이시종 충북지사는 5월 25일 간부 회의에서 '방사광가속기 유치 후속 대책 추진'에 대해 신속하고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주문하였다.

이제 충북은 일자리 창출, 도내 기업유치, 시장경제 활성화, 첨단과학도시 등 일등경제 충북의 슬로건답게 준비와 노력으로 성공적인 효과를 거두기를 바라며, '영충호시대', '강호축'에 이어 '방사광가속기 유치'라는 또 하나의 성장 동력장치 추가하였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실패시 지사직을 그만둘 각오를 가질 만큼 유치에 온 힘을 다했는지, 충북도지사 겸 충북장애인체육회장이신 이시종 도지사의 '충북 애정'이 드러난 것 같다.

방사광가속기가 국책사업인 만큼 활용에 있어 국가사업과 지역산업 발전을 상생시켜 충북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며, '에코프로', '한화큐셀'의 장애인스포츠단 창단처럼 충북과 상생 발전하는 기업에서 장애인스포츠단, 실업팀 창단을 희망한다.

또한, 경제 성장으로 기업 등에서 사회 환원을 통하여 더 많은 장애인들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제 사회적 파급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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