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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세종시 공시지가 상승률도 '추락'

2013년 이후 3년 연속 전국 1위에서 올해는 9위로 ↓
반면 2013년 13위였던 서울은 작년부터 1위로 올라
개발 위축에 세종 신도시 상승률은 시 평균보다 낮아

  • 웹출고시간2020.05.31 15:12:52
  • 최종수정2020.05.31 15:32:35

2013년 이후 3년 연속 전국 최고였던 세종시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크게 떨어진 반면 최하위권이던 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1위로 올랐다. 사진은 세종시 반곡동 금강 남쪽에서 바라본 신도시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서울과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해 탄생한 도시인 세종이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인구 증가율과 함께 공시지가 상승률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기사 충북일보 5월 28일 보도>

정부가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주택시장 규제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아파트 건설을 비롯한 각종 개발이 위축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17개 시·도(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 공시지가 상승률,사상 처음 전국 평균보다 낮아

전국 250개 시·군·구는 해당 지역 토지의 2020년 1월 1일 기준 필지 별 개별공시지가를 산정, 5월 29일자로 공시했다.

이에 충북일보는 각 시·도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올해 전국 평균 공시지가 상승률은 지난해(8.03%)보다 2.08%p 낮은 5.95%였다.

지역 별 상승률은 △서울(8.25%) △광주(7.26%) △대구(7.03%) 순으로 높았고 △울산(2.36%) △충남(2.69%) △경남(2.99%) 순으로 낮았다.
세종은 전국 평균보다 1.15%p 낮은 4.80%였다. 세종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은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8년만에 처음이다.

세종 상승률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전국 최고, 2016년에는 제주(27.77%) 다음으로 높은 15.28%였다.

특히 2013년 상승률은 전국 평균(3.41%)의 약 14배인 47.59%나 됐다. 정부청사 입주가 2012년말 시작된 데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각종 개발이 활발했던 게 주요인이다.
ⓒ 국토교통부
하지만 △2017년 5위(7.52%) △2018년 3위(9.06%) △2019년 6위(8.42%)에서 올해는 9위로 떨어졌다.

서울의 2013년 상승률은 세종보다 무려 44.73%p 낮은 2.86%(13위)였다. 이어 2014년 14위(3.35%), 2015년 12위(4.47%), 2016년에도 13위(4.08%)에 그쳤다.

그러나 아파트 재건축 등 각종 개발 호재로 인해 지난해(12.35%)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유성구 신동·둔곡지구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는 대전은 시·도 중 유일하게 올해(5.99%)가 지난해(4.99%)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 세종시
◇신도시 상승률은 시 평균에도 못 미쳐

세종시내 땅 18만5천35필지 가운데 86.9%인 16만870필지는 올해 공시지가가 작년보다 올랐고, 8.6%인 1만5천807필지는 내렸다.

2.4%인 4천481필지는 변동이 없었다. 이 밖에 2.1%인 3천877필지(신도시 지역)에는 올해 처음 공시가격이 매겨졌다.
10개 읍·면과 신도시 지역(9개 행정동) 가운데 연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장군면(8.13%)이다.

세종시 출범 당시 공주시(장기면)에서 편입된 장군면은 신도시와 거리가 가까운 데다, 오는 2024년 전 구간이 개통될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기·종점이기도 하다.

작년말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부지로 선정된 신도시 4-2생활권 인근의 연동면(7.96%)과 부강면(7.38%), 최근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한 전의면(7.31%)도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신도시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소정면(4.57%) △동 지역과 조치원읍 사이의 연서면(4.16%) △동 지역(3.97%) △신도시와 북쪽에서 맞닿은 연기면(2.28%) 등은 상승률이 시 평균보다 낮았다.

구시가지 중심인 조치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택이 있는 전동면은 각각 시 평균보다 약간 높은 4.89%의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시내에서 2020년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땅인 '나성동 743' 위치도.

ⓒ 카카오지도
세종시내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도시 상업용지인 '나성동 743(명동프라자 부지)'이었다. 하지만 2018년 처음 공시지가가 매겨진 이 땅은 올해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았다.

㎡당 가격이 2018년 470만 원, 2019년 536만 원에서 올해는 545만 원으로 올랐다.

따라서 올해 상승률(1.7%)은 지난해(14.0%)보다 12.3%p 떨어진 셈이다. 올해 세종시내에서 가장 싼 땅은 '전의면 양곡리 산 80-1(임야)'로, 지난해 1천840 원보다 40 원(2.2%) 오른 1천880 원이었다.

세종시내 지목(地目) 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공장(6.64%) △임야(5.82%) △대지(5.09%) △논(답·4.88%) △밭(전·4.15%) △잡종지(3.01%) 순으로 높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시내에서 2020년 공시지가가 가장 싼 땅인 '전의면 양곡리 산 80-1' 위치도.

ⓒ 카카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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