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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흡연율·술꾼 비율 세종이 전국서 가장 낮았다

흡연율은 2012년 시 출범 당시 최고에서 꾸준히 하락
'고위험음주율'도 2012년 1위에서 2018년 이후 최하위
신도시에 외지인 많이 유입, 건강생활 인식 크게 개선

  • 웹출고시간2020.05.27 13:09:36
  • 최종수정2020.05.27 13:09:36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흡연자와 폭음자 비율은 가장 낮은 반면 시민들의 칫솔질 실천율은 최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 출범 이후 신도시에 대전과 수도권 등에서 외지인이 많이 유입되면서, 건강생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신도시 나성동 모습.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흡연자와 폭음자 비율은 가장 낮은 반면 시민들의 칫솔질 실천율은 최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2년 출범 당시에는 흡연과 폭음 비율은 전국 최고, 칫솔질 실천율은 255개 시군구(대도시 자치구 외 일반구 포함) 중앙값보다도 낮았다. 시 출범 이후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전과 수도권 등에서 외지인이 많이 유입되면서, 건강생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질병관리본부
◇작년 흡연율 세종이 최저, 충북은 최고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본부는 2008년부터 매년 8∼10월 전국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만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다. 본부는 "2019년에는 보건소 당 평균 900명(전국 약 23만명)을 선정해 21개 영역 291개 문항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시·도 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흡연율(전국 시군구 중앙값 20.3%)은 충북이 22.2%로 최고, 세종은 15.9%로 최저였다.

하지만 2012년에는 세종이 27.3%로 1위, 서울이 23.0%로 최하위였다. 세종은 이듬해에는 최하위인 21.9%로 떨어진 뒤 2014년을 제외한 2015년 이후 5년 연속 최하위를 지키고 있다.

세종은 남자 흡연율도 2012년에는 전국(중앙값 46.4%)에서 가장 높은 51.3%였다.

그러나 2015년 이후 매년 최저를 기록, 지난해(중앙값 37.4%)에는 최고인 전남(40.2%)보다 9.3%p 낮은 30.9%였다. 7년 사이 20.4%p 떨어진 셈이다.

2012년 2위(62.0%)였던 세종의 음주율(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술 마신 적이 있는 인구 비율)은 지난해에는 8위인 60.8%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국 최저(56.6%)였던 2018년보다는 4.2%p 높아졌다. 1년 사이 전국 중앙값이 60.9%에서 59.9%로 떨어진 것과도 대조적이다.

폭음자 비율을 나타내는 '고위험음주율'은 세종이 2018년(11.0%)에 이어 지난해(10.8%)에도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1위는 충북(17.6%), 전국 중앙값은 14.1%였다. 세종은 2012년에는 전국 최고인 16.3%를 기록했다.

고위험음주율은 남자의 경우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 비율을 일컫는다.

지난해 '칫솔질 실천율(전날 점심식사 후)'은 세종이 74.4%로 최고, 인천과 제주는 각각 55.8%로 최저였다. 하지만 첫 조사가 이뤄진 2014년의 경우 세종은 1위인 대전(65.4%)보다 11.1%p, 전국 중앙값(54.5%)보다도 0.2%p 낮은 54.3%였다.

단위:%p, %

ⓒ 질병관리본부
◇뚱뚱한 인구 비율은 세종·전국 모두 높아져

수치가 낮을수록 좋은 '비만유병률(肥滿 有病率)'은 처음 조사한 2018년에는 세종이 전국 최저인 27.7%, 강원은 최고인 36.9%,전국 중앙값은 33.8%였다.

그러나 2019년에는 세종이 대전(30.0%) 다음으로 낮은 31.0%로 16위였다. 지난해 전국 최고는 제주(38.6%), 중앙값은 34.6%로 상승했다.

세종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뚱뚱한 사람이 늘어난 셈이다.

만성질환의 주원인인 비만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측정하는 비만유병률은 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일컫는다.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걷기 실천율(최근 1주간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인구 비율)'은 2009년 이후 매년 서울이 전국 1위였다.

서울은 2009년 60.7%에서 2012년 52.1%로 떨어졌다가 매년 꾸준히 상승, 지난해에는 61.0%를 기록했다. 교통 체증이 심한 게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종은 2012년 44.0%에서 이듬해 48.8%까지 올랐다가 2018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28.8%였다.

지난해에는 34.5%로 다시 올랐으나, 전국 14위에 그쳤다.

서울은 '건강생활실천율(금연·절주·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 비율)'도 2011년 이후 매년 전국 최고였다.

2011년 37.4%에서 지난해에는 45.2%로 높아졌다. 세종은 2012년 29.2%에서 2018년 최하위(22.1%)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25.7%로 올랐으나,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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