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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채용 '꽁꽁'…고용유지 '급급'

코로나19 사태 꽉 잠긴 '채용門 '
충북도내 중소기업 "휴업으로 버티기"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급증
전년대비 지원금액 18배 ↑

  • 웹출고시간2020.05.26 21:15:25
  • 최종수정2020.05.26 21:15:25
[충북일보] "일에 비해 근로자가 많은데 신규채용을 어떻게 합니까. 현재 수준만 유지할 수 있어도 다행입니다."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생산활동이 정체되면서 채용문(門)을 걸어잠궜다. 생산량 감소로 인해 현재 채용된 인력을 유지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충북 도내 중소기업도 같은 처지다.

26일 충북 도내 중소기업계와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관계자에 따르면 고용유지를 위한 지역 제조업체들의 분투가 이어지고 있다.

도내 중부권의 한 견과류 제조업체는 지난달 초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과 동시에 근로자 80여 명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폐업을 미루면서 버텨볼 예정"이라며 "고정지출에 대한 문제가 있지만, 언제든 공장을 즉시 가동하려면 폐업보다는 휴업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지역내 한 화장품 제조업체는 휴업을 고려중이다. 코로나19 사태 후 화장품 업계 매출이 하락하면서 제조업체들 또한 보릿고개를 맞아서다.

하지만 근근이 들어오는 주문이 있어 휴업을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휴업할 경우 향후 상황이 호전됐을 때 경영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뒤따른다.

이 업체 관계자는 "공장 가동률을 떨어뜨리고 근로 시간을 줄이는 것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지난해까지만해도 연초부터 4월 초까지는 여름 제품, 그 이후는 가을·겨울 제품을 생산하느라 일손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일손을 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까지 구했는데 올해는 남아도는 인력이 야속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도내 중소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줄이고 '현황유지'를 위해 분투하는 모습은 고용유지지원금 신청현황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25일 현재까지 지청에 접수된 고용유지조치(휴업·휴직) 사업계획서는 1천336건이다.

지급된 고용유지지원금은 25억9천500만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지급된 1억4천600만 원 보다 18배 가량 많다.

청주지청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고용유지조치 사업계획서가 지난해보다 50배 정도 접수됐고, 지원금도 지속적으로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관광여행업과 도소매업, 음식·숙박업의 지원서 접수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제조업체와 300인 이상 사업장의 지원서 접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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