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21대 총선 세종 후보들,비용 보전 '희비 교차'

10명 중 4명은 100% 돌려 받으나 6명은 0%
통합당 2명은 민주당 후보다도 더 쓰고도 낙선
시의원 사퇴 후 출마한 윤형권후보는 손실 최고

  • 웹출고시간2020.05.25 11:22:00
  • 최종수정2020.05.25 11:22:00

21대 총선 세종시 갑선거구 후보 별 선거비용 지출액(단위: 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충북일보] 21대 총선(4·15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했던 세종시 후보들 사이에서 비용 보전을 둘러싸고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전체 후보 중 4명은 자신이 쓴 선거비를 제한액 범위에서 100% 돌려받는 반면 6명은 한 푼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낙선한 미래통합당 후보 2명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보다 돈은 더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액은 김병준 최고,정태준 최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1대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한 각 정당과 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지난 22일부터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세종시에서는 갑선거구 6명,을선거구 4명 등 모두 1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21대 총선 세종시 을선거구 후보 별 선거비용 지출액(단위: 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비용 제한액은 인구가 많은 갑(남쪽)선거구가 1억6천200만 원, 을(북쪽)선거구는 1억5천900만 원이었다.

세종에서 돈을 가장 많이 쓴 후보는 을선거구 김병준(미래통합당) 씨로, 제한액의 96.3%인 1억5천314만2천251 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반면 같은 선거구의 정태준(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가장 적게 썼다.

제한액의 10.4%인 1천647만2천762 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갑 선거구 후보 6명 중에서는 김중로(미래통합당) 후보가 돈을 가장 많이 썼다.

제한액의 92.9%인 1억5천57만1천239원을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20대 국회의원(국민의당 비례대표) 출신인 그는 후원회 기부금도 세종지역에서는 여당(민주당) 후보들 다음으로 많은 5천426만1천556 원에 달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에 비해 돈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효과도 검증되지 않은 일부 인터넷신문 등 30여개 매체에 무더기로 배너광고를 게재, 결국 국민 세금을 낭비한 꼴이 된 게 대표적 사례다.

같은 선거구의 홍성국 당선인(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신고한 재산액이 세종시 후보 중에서는 가장 많은 36억3천626만 원이었다.

그러나 선거 비용 지출액은 김중로 후보보다 1천450만128 원(9.6%) 적은 1억3천607만1천111 원이었다. 후원금은 8천200만 원이라고 신고했다.

을선거구의 강준현 당선인은 제한액의 86.0%인 1억3천673만8천535 원을 썼다고 신고했다.

같은 선거구 김병준 후보보다도 1천640만3천716원(10.7%) 적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국적으로 돈 적게 쓰인 선거

현행 선거법 상 각종 공직선거에서 유효득표수의 10% 이상을 얻은 후보는 선거비용의 50%, 15% 이상을 얻으면 100%(전액)를 선거비용 제한액 범위에서 정부로부터 보전받는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 결과 세종시에서는 갑선거구 홍성국(득표율 56.5%)·김중로(32.8%), 을선거구 강준현(58.0%)·김병준(39.7%) 후보만 비용을 100% 돌려받게 됐다.

득표율이 15%에 미치지 못한 나머지 후보 6명은 비용을 전혀 보전받지 못한다.

이들 가운데 1억 원 이상을 쓴 후보는 갑선거구의 이혁재(정의당)·윤형권(무소속) 후보였다.

1억1천345만7천851만 원을 썼다고 신고한 이 후보는 후원금이 1천137만9천494만 원, 중앙당 지원금은 2천375만3천654 원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재산 신고액은 2억471만 원이었다.

윤 후보는 세종시 후보 가운데 재산 손실액이 가장 컸다.

세종시의원 직을 중도 사퇴하고 출마한 그는 재산 신고액도 세종시 후보 가운데 가장 적은 -5천979만 원이었다. 하지만 선거 비용은 민생당 정원희 후보(을선거구·4천471만3천 원)의 2배가 넘는 1억662만703 원에 달했다.

윤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후원금(2천935만 원) 외의 수입도 대부분 배우자에게서 나왔다고 신고했다.

그런데도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전국 단위 신문 등 10여개 매체에 배너광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후보와 유권자들 사이의 접촉이 제한된 가운데 치러지면서, 전반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총선과 비교할 때 전체 후보 수는 943명에서 1천118명으로 175명(18.6%),후보 당 선거비용 제한액은 1억7천534만 원에서 1억8천199만 원으로 665만 원(3.8%) 늘었다.

하지만 후보 당 평균 지출액이 1억2천116만 원에서 9천983만 원으로 2천133만 원(17.6%) 줄면서, 선거비용 총액도 1천130억4천404만 원에서 1천116억1천465만 원으로 14억2천939만 원(1.3%) 감소했다. 제한액 대비 후보당 평균 지출율은 69.1%에서 54.8%로 떨어졌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 선도"

[충북일보]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일(56) ㈜키프라임리서치 대표는 준공 이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외 관계자들의 방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오송캠퍼스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미국, 태국,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신약·백신 개발 관계자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김동일 키프라임리서치 대표가 청주와 바이오업계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7월이다. 바이오톡스텍의 창립멤버인 김 대표는 당시 국내 산업환경에 대해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제조업이 아닌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BT(바이오테크놀로지)와 IT(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라는 두 개의 큰 축이 보였다"며 "이가운데 BT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이나 발전 정도·세계 시장 진출 정도로 봤을 때 타 산업 대비 훨씬 경쟁력이 부족했다. 그래서 오히려 기회가 더 많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BT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업계에 뛰어들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실제로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회사들은 국내시장·제네릭 분야에